이낙연 총리, 오는 7월 13일부터 21일간 카타르 등 4개국 공식 방문 /사진=국무총리실

[뉴스프리존,청와대=최문봉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오는 13일부터 21일까지 방글라데시,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및 카타르 4개국을 공식방문하며, 22일 오전 귀국할 예정이다고 10일 밝혔다. 이 총리의 이번 카타르 등 4개국 공식 방문은 2002년이후 17년만의 방문이다.

이 총리는 첫 방문국인 방글라데시를 7.13(토)-15(월)간 공식방문할 예정이다. 방문기간 중 이 총리는 △「셰이크 하시나」총리와의 회담 및 공식만찬, △「모하마드 압둘 하미드」대통령 예방, △충혼탑 헌화 등의 공식일정과 더불어, △한-방글라데시 비즈니스 포럼, △동포 및 지상사 대표 초청 만찬간담회, △우리 진출 기업 방문, △KOICA 사업현장 방문 등의 일정을 가질 계획이다.

이 총리는 한-방글라데시 총리회담에서 1973년 수교 이후 발전되어 온 양국 우호협력관계를 한층 더 도약시키고, 외교‧안보, 무역‧투자, 인적‧문화 교류 등 폭넓은 분야에 걸쳐 실질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방글라데시는 서남아시아의 지정학적․전략적 요충지로서 포스트 아세안 국가로, 1억6천만명의 세계 8위 인구규모와 젊은 노동력을 바탕으로 연 7%대의 고도성장을 보이고 있는 거대시장이며, 셰이크 하시나 정부는 한국을 자국의 경제발전의 모델로 삼아 한국과의 경제협력 확대를 적극 희망하고 있다.

이 총리는 신북방정책의 핵심대상인 중앙아시아 지역 2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타지키스탄 및 키르기스스탄은 과거 실크로드 지역으로 러시아, 중앙아 및 아프가니스탄 지역 신시장 개척을 위한 요충지입니다. 이번 방문은 1992년 두 국가와 수교한 이래 한국 국무총리로서는 처음이다.

먼저, 이 총리는 7.15(월)-17(수)간 타지키스탄을 공식방문하며 방문기간 중 이 총리는 △「에모말리 라흐몬」대통령 예방, △「코히르 라술조다」총리와의 회담 및 공식만찬, △「소모니」동상* 헌화 등 공식일정과 함께 △동포 및 고려인 대표 초청 만찬간담회, △KOICA  사업 보고회 참석 등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특히 이 총리는 한-타지키스탄 총리회담에서「국가발전전략 2016-2030」을 바탕으로 산업다변화, 사회간접자본 확충 등 국가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타지키스탄과 양국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또한 이 총리는 「라술조다」총리와 함께 KOICA 로밋 지역 전력망 구축사업 사업 보고회에 참석하는 등 추진중인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점검하고, 앞으로 보건·의료, 산림, 교육 등 새로운 분야로 실질협력을 다변화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이 총리는 7.17(수)-19(금)간 키르기스스탄을 공식방문하며 방문기간 중 △「무하메드칼르이 아블가지예프」총리와의 회담 및 공식오찬, △「소론바이 제엔베코프」대통령 예방, △현충원 헌화 등 공식일정과 함께 △한-키르기스스탄 비즈니스 포럼, △세계한인무역협회 주최 만찬, △독립유공자 가족과의 환담, △동포 및 고려인 대표 초청 만찬간담회, △KOICA 지원사업 착수식, △키르기즈 국립대 한국어 전공 신설 행사 등 일정을 가질것으로 전해졌다.

이 총리는 한-키르기스스탄 총리회담에서, 중앙아시아 최초의 WTO 가입국으로 민주주의와 개방형 시장경제를 지향하는 키르기스스탄과의 양국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총리는 이와관련 국립감염병원 개선사업 등 개발협력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키르기스스탄 정부의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며, 양국 총리는 보건·의료, 전자정부, 교통, 인프라 등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에 관해서도 의견을 나눈다.

한편, 양국 기업인들은 수교 이래 처음으로 개최되는 한-키르기스스탄 비즈니스 포럼을 통해 상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투자·교역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마지막 일정으로 이 총리는 7.19(금)-7.21(일)간 한국 국무총리로는 6년 만에 카타르를 공식방문하며  △타밈 빈 하마드 알 싸니 국왕 예방, △압둘라 빈 나세르 빈 칼리파 알 싸니 총리와의 회담 및 공식만찬 등 공식일정과 함께 △동포 및 지상사 대표 초청 만찬간담회, △카타르 진출 한국청년 초청간담회 등 일정을 갖고, 양국 간 건설‧인프라 협력의 상징인 △움 알 하울 담수복합발전소, △카타르 국립박물관을 방문한다.

이 총리는 이번 방문에서, 건설 및 교통인프라 사업에서 우리 기업의 수주를 지원하고 카타르 정부에 우리 진출기업의 애로사항 해소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 총리는 이번 방문에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개최와 관련 한국의 경험을 공유하는 문제와 더불어, 양국 간 「전방위적 동반자」 관계에 걸맞은 실질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총리의 이번 4개국 순방은 외교 다변화 전략에 따른 투-톱 정상외교를 통해 신북방(중앙아) 및 신남방(서남아) 외교의 외연을 확대하고 중동에서의 균형외교를 실현하여 우리의 외교지평을 확대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아울러 금년 4월 문재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순방에 이어 이 총리의 타지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 방문은 신북방정책의 핵심지역인 중앙아시아 5개국 순방을 완성하는 의미를 지닌다.

또한, 이번 방문은 우리 기업의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하고, 방문대상국들과 협력다변화를 통해 경제실질협력을 강화함과 아울러, 공적개발원조 강화를 통해 방문대상국들과 공동번영의 기반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이번 방문계기에 우리 정부의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노력에 대한 방글라데시,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및 카타르 정부의 일관된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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