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임병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아시아 4개국을 순방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 해외순방에 적절히 역할을 분담해 정상급 외교분야에서 함께 뛸 필요가 있다"며 일본의 경제보복 사태 속에 대한 보수야당들의 비판에 적극 대응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파키스탄에 도착하는 모습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15일 중앙아시아 타지키스탄에 도착한, 이낙연 총리가 우리 정부를 대표해 방글라데시, 타지키스탄, 키르기즈스탄, 카타르 4개국을 공식 방문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2박 3일 동안 머문 뒤 키르기스스탄으로 이동하는 "4개국 중심의 전통외교에 대해 신남방정책과 신북방정책 등 우리 외교의 영역과 지평도 넓어졌다.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에 외교의 수요가 늘어나는 측면도 있다"며 “정상외교의 수요가 폭증하면서 대통령 혼자서는 다 감당하기가 어려워졌다. 실제로 대부분의 나라들은 정상외교를 투톱체제로 분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총리실은 이 총리의 중앙아시아 2개국 방문이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에 이어 신북방정책의 핵심 지역인 중앙아사이 5개국 순방을 완성하는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대통령제이지만 독특하게 국무총리를 두고 있고 헌법상 국무총리에게 행정각부를 통할하는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의 국무총리도 정상급 외교를 할 수 있는 위상을 가지고 있다"며 "실제로 저는 총리가 헌법상의 위상대로 책임총리의 역할을 하도록 국정을 운영하고 있다. 제가 총리 해외순방에 대통령 전용기를 제공한 것도 단순한 편의제공의 차원을 넘어 총리외교의 격을 높이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외교부뿐 아니라 정부 각부처에서도 총리의 순방외교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뒷받침해주길 바란다"며 "총리의 순방외교를 투톱 외교라는 적극적인 관점으로 봐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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