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김종용 기자] 미국 국방부는 16일(현지 시각) 북한이 '다음달 한미연합훈련을 실시한다면 북미실무협상에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데 대해 외교부는 해당 훈련이 전시 작전권 전환 검증 훈련일 뿐이라며 북한 달래기에 나섰다.

사진: 연합뉴스

외교부는 북한 외무성 대변인 담화와 관련해 "미국과 한국은 이번 가을 연합훈련 프로그램을 실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프리덤가디언은 한미 양국의 합의 하에 종료됐으며 올해 후반기에는 전작권 전환 검증을 위한 연습 시행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북미 정상이 판문점에서 합의한 실무협상이 조속히 재개돼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에 실질적 진전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데이브 이스트번 미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의 입장에 대한 반응과 연합훈련 일정 조정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이 훈련 프로그램은 한국과 협력해 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외교적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조정된 것"이라며 "이 일상적인 연합훈련은 한미 동맹과 연합 준비태세 향상 활동을 통한 한반도 방위에 미국이 전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다음달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은 '을지프리덤가디언'을 대신한 위기관리연습으로, 한국군의 전시작전권 행사 능력에 대한 검증이 진행된다. 우리 국방부와 외교부는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북한의 비난에 대해 '미북 비핵화 협상에 대한 진전'을 강조하며 맞대응을 자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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