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휴완 의장 "윤리위원회 소집 원칙대로 처리하겠다" 입장 표명

목포시 사회단체회원 성희롱 의원 제명 촉구 기자회견

[뉴스프리존,전남=이병석 기자] 목포시의회는 동료 여성의원에게 상습적으로 성희롱 발언을 하여 물의를 일으킨 더불어민주당 K의원에게 "정해진 절차에 따라 원칙대로 처리하겠다"며 18일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앞서 18일 오전 10시경 시의회 정문 앞에서 전남여성인권단체연합 등 지역시민단체와 활동가 들이 찾아와 기자회견을 갖고 "동료의원을 상습적이고 지속적으로 성희롱한 K의원을 제명하라"고 촉구했다.

시민단체회원들은 "K의원은 지난 1년 여간 동료 여성의원에게 상습적으로 성적 모멸감과 불쾌감, 수치심을 야기하는 성희롱을 해왔다"면서 "K의원은 시의원으로서 자격 미달이며 시의회의 수치"라고 주장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은 성희롱 물의를 일으킨 K의원을 제명·출당시키고, 목포시의회에 의원직 제명을 촉구하라"고 강력 항의했다. 

초선의원인 K의원은 지난해 7월 등원 이후 1년 여 동안 동료 여성의원에게 상습적인 성희롱 언어를 구사해온 것으로 전해지면서 시민들은 더욱 충격에 빠져들고 있다.

이에 목포시의회는 뒤늦게 입장문을 통해 "어떠한 이유로도 성희롱은 용납될 수 없습니다"라며 "시민의 대의기관인 의회에서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다는 사실에 대해 부끄러움과 책임을 통감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윤리특별위원회를 열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의원에 대해 냉철한 자세로 정해진 절차에 따라 원칙대로 처리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 "피해를 입은 의원 마음의 상처회복을 위해서도 힘쓰는 한편, 성폭력 예방교육과 성인지 감수성 교육 등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마련에도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목포시의회 시의원 모두는 이번 일을 뼈에 새기고 깊은 반성의 기회로 삼아 실추 된 목포시의회의 명예를 다시 회복하고,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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