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버버리찰떡`이 영국 패션브랜드 버버리와의 상표등록 소송에서 승리했다. [사진 각 업체 제공]

경북 안동에서 '버버리'는 '벙어리'라는 뜻으로 통한다. 사투리다. 지역에서만 뜻이 통하는 일종의 '방언'이어서 안동의 특산물인 찰떡 브랜드로도 쓰인다. 2002년 안동시가 직접 상표를 등록한 농업회사법인 '버버리찰떡'이다.

이 버버리찰떡이 지난해 2월부터 영국 명품 패션 브랜드 버버리(Burberry)와 '버버리' 상표 등록을 놓고 한판 붙었다. 신제품인 버버리 단밭빵을 개발해 특허청에 상표등록을 출원하자 영국 버버리가 이의를 제기했고, 특허청도 그해 3월 "한글 명칭이 같다"면서 상표등록을 거절했다.

11개월이 지난 이달 9일. 두 버버리 갈등의 최종 승자는 버버리찰떡으로 판명났다. 버버리찰떡 측에서 특허심판원에 '상표등록출원 거절결정 불복 심판'을 청구했고, 심판원은 "(단밭빵이) 영국 버버리 상표에 손상을 입힌다고 보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특허청 김혜숙 상표심사정책과 담당은 "심판원의 판단을 통보받고 다시 버버리 단밭빵 상표등록 가능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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