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손우진 기자] 서울시와 우리공화당의 ‘광화문 천막 전쟁’이 결국 법정까지 이어진 가운데 우리공화당이 천막을 자진 철거한 지 4일 만에 광화문광장 인근에 천막을 다시 설치했다.

우리공화당 인지연 수석대변인 ⓒ 뉴스프리존

서울시와의 분쟁 조정중 우리공화당은 19일 새벽 2시 30분쯤 광화문광장 인근 파이낸스센터 빌딩 앞에 천막 3개 동을 기습 설치했다.

이와관련, 우리공화당 관계자는 "광화문광장은 경찰이 지키고 있어 이곳을 선택했다"며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설치하기 전 일종의 베이스캠프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재판장 반정우 부장판사)는 지난달 28일 서울시가 우리공화당을 상대로 낸 점유권침해금지 가처분신청에 대해 17일 첫 심문기일을 진행했다. 서울시 측은 우리공화당이 천막 철거와 설치를 반복하며 행정대집행을 무력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시는 전날인 16일 2차 행정대집행을 진행하기 위해 시 직원 650명, 용역업체 직원 350명, 경찰 1500명, 소방 및 의료인력 100여명을 동원했다. 물품구입과 용역 계약 등에만 2억3000만원을 지출했다. 하지만 예정시간을 30분 앞두고 우리공화당이 돌연 천막을 자진철거하면서 행정대집행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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