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정은미 기자] 21일 금융권은 추가 금리인하가 경기 부양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에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이날 금융권에 따르면 인하 시기로는 올해 연말이 유력하게 거론되지만, 오히려 집값 불안만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앞서 18일 한은의 금리인하 이후 시장에 추가 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를 반영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 19일 1.327%로 전날보다 0.018%포인트(p) 하락하면서 2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아졌다.

시기도 만만치 않은 분석가운데, 이를 반영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 19일 1.327%로 전날보다 0.018%포인트(p) 하락하면서 2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아졌다.

무엇보다도 추가 인하 기대감은 한은의 이번 금리인하가 전격적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이주열 총재의 '정책여력' 발언으로 추가 인하론이 힘을 받는 모습이다. 이 총재는 금리인하 직후 기자회견에서 "경제상황에 따라 대응할 수 있는 (정책)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와관련 8월에 내릴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한발 앞섰다. 외국계 투자은행(IB) 중에서도 노무라, 모건스탠리, 바클레이즈, 소시에테제네랄, JP모건 등 외국계 투자은행(IB)은 대부분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대 초반 또는 1%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하면서, 한은이 0.3%p 하향 조정한 전망치(2.2% 성장)조차 달성이 어려운 만큼 금리를 더 내리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추가 금리인하가 경기 부양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고, 오히려 집값 불안만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지적에 이 총재 역시 "최근 서울의 일부 지역에서 아파트 가격이 반등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동의했다. 그는 "앞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함에 있어서 이런 상황의 변화를 지켜볼 것"이라며 "금융안정을 위한 정부의 거시건전성 정책이 일관성 있게 추진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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