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실장 "노조발표내용들 전혀 사실무근"

안산시청공무원노동조합이 성명을 통해 "안산시장 비서실장의 횡포와 갑질이 도를 넘었다"며 "시장은 비서실장을 즉각 해임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비서실장 전횡을 바로잡기 위한 정보공개청구 및 고발조치 계획'이라는 제목의 계획안도 해당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장효남 기자

[뉴스프리존=장효남 선임기자] 안산시청공무원노동조합(안공노, 위원장 황유경)이 성명을 통해 "안산시장 비서실장의 횡포와 갑질이 도를 넘었다"며 "시장은 비서실장을 즉각 해임하라"고 촉구했다.

안공노는 8일 노조 홈페이지에 '시장은 비서실장을 즉각 해임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은 "시장을 보좌하는 역할을 넘어 책임도 지지 않는 비서실장이 시정 전반과 각종 인사에 개입함으로써 그 해악이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이는 월권을 넘어 직권남용이며, 75만 안산시민과 3000여 공직자들에 대한 무례함의 극치"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성명은 "수많은 직원들이 '이런 대우를 받으면서까지 일해야 하나'라며 울분을 토로하는 이 상황이 참담하지 않을 수 없다"며 "시장은 비서실장을 해임하라. 그것만이 부조리한 시정 난맥상을 풀고 구성원들의 신뢰를 확보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해임을 요구했다.

또한, 이들은 서명발표 7일이 지난 15일에도 '비서실장 전횡을 바로잡기 위한 정보공개청구 및 고발조치 계획'이라는 제목의 계획안을 해당 홈페이지에 발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취임 1주년이 지났지만 시장은 면담을 거부하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어 정보공개청구와 함께 미공개 자료에 대해서는 고발조치하여 수사의뢰를 할 계획이라는 것.

그러면서 2018. 9. 10. ~ 2017. 7. 12까지의 비서실장이 시장 아이디로 로그인 한 내역, 시장 결재문서를 비서실장이 결재한 사실 존재 여부, 비서실장이 감사실에 조사 요구한 내역 등 14가지 요구목록에 대한 정보를 공개청구 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법적조치를 위한 직원들의 추가 제보를 기다린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안공노의 성명발표에 대해 안산시장 비서실장은 <뉴스프리존>과 만난 자리에서 "안공노의 발표내용들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답변할 가치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리고 계획안과 관련해서도 "처음 본다"며 "살펴보겠다"는 말로 답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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