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대신 브랜드 로고 테이프로 가린 일반 판매용 유니폼 지급 ‘논란’
우하람 등 은색 테이프가 붙은 유니폼 입고 경기장 입장
여론 질타이어지자 공식 사과문 발표 ‘늑장 행정’ 비난

[뉴스프리존,광주=박강복 기자]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발생한 용품 지원 논란과 관련해 대한수영연맹이 공식 사과했다.

대한연맹은 23일 공식 사과문을 통해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수영 국가대표 선수단 용품지급과 관련해 물의를 야기한데 대하여 깊이 반성하며, 수영을 사랑하는 경기인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다이빙 경기에 나서고 있는 한국 선수들 유니폼 뒷면에는 영문 국가명인 'KOREA' 대신 브랜드 로고를 테이프로 가린 일반 판매용 유니폼을 지급해 논란이 일었다. '다이빙 간판' 우하람 등이 은색 테이프가 붙은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입장했다.

논란이 일자 연맹은 로고 자리에 천을 덧대고 그 위에 'KOREA'를 새긴 유니폼을 15일 다시 지급했지만 연맹에 비난이 이어졌다. 여론의 질타가 이어지자

연맹은 대회 개막 후 12일 째인 이날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늑장 행정’이라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연맹은 "선수들과 가족, 수영인 그리고 수영을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들의 마음을 상하게 했으며, 이유가 무엇이든지 간에 변명의 여지가 없음을 잘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투명하게 용품후원사를 선정하고 선수단에게 용품 지원에 불이익이 없도록 제대로 된 후원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예기치 못한 연맹의 부주의와 관리 소홀 등으로 인하여 결국 선수단 용품지급과 관련하여 크나큰 과오를 범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19일 경영 경기 시작 전에 경영선수단 전원에게 규정에 맞는 용품을 지급했다. 또한, 다른 종목에 참가한 국가대표선수들에게도 추가로 규정에 맞는 용품을 지급했다"고 덧붙였다.

연맹은 "향후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철저히 준비해 선수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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