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유병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 수석의 후임에는 김종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국 민정수석과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

연합뉴스에 따르면 24일 여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민정·일자리·시민사회 수석에 대한 후임자 검증이 마무리 단계"이며 "이번 주 안에 인사발표를 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고 이르면 25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후임 교체가 확실시 된가운데, 조 수석은 대선 직후인 2017년 5월 민정수석을 맡은 뒤 2년 2개월간 문 대통령을 보좌해왔다. 문 대통령이 참여정부 시절 기록한 ‘최장수 민정수석’(2년 4개월) 기간에 조금 못 미쳐 청와대를 떠나게 된 셈이다. 조 수석은 앞서서도 ‘문 대통령의 기록을 깨는 것은 불충’이라는 취지로 언급하며 올해 9월 이전에 청와대를 떠나겠다는 뜻을 주변에 내비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서는 조 수석이 청와대를 떠난 후에는 시간을 두고서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준비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많다. 최근 조 수석이 SNS를 통해 일본 경제보복 사태에 대한 여론전을 주도한 만큼 이후에도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것이라는 예상도 제기된다.

문 대통령이 이처럼 수석급 인선을 앞당긴 것은 조만간 이뤄질 대규모 개각에 다음 달 개각에서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될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알려졌고, 후임 민정수석에는 김 사장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사장은 지난 대선 기간 문 대통령 캠프에 합류해 퇴직 관료 출신 그룹을 이끌었으며 대선 후인 2017년 10월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으로 선임됐다. 1978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몸담았으며 총무처·교통부를 거쳐 1985년 감사원에 입부, 2008년 사무총장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났다. 2005년에는 청와대로 파견돼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내기도 했다.

또한, 이번 인사에서는 내년에 총선 출마가 유력한 정태호 일자리수석과 이용선 시민사회수석도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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