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김원규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2차 당정 확대 재정관리 점검회의를 열고 일본의 한국 수출규제 조치 등 경제보복 정책으로 인한 우리 경제의 악영향에 따른 대응책을 논의했다.

특히 당정은 올해 하반기 재정의 안정적인 지원과 추가경정예산안의 시급한 국회 처리에 같은 목소리를 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일본의 경제보복성 조치로 우리 경제가 힘들다"며 "정부는 예산 집행에 박차를 가해줘야 한다. 민간이 움츠리는 만큼 정부 역할이 더 중요하며 재정을 과감하게 운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또 "경제 하방 상황에 세수, 지출을 모두 줄이면 우리 경제는 더 악순환에 빠질 것"이라며 "민간경제 위축으로 세수가 줄 것을 감안해 재정의 효율성도 준비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추경이 늦춰져서 참으로 참담하다"며 "경제 상황이 녹록하지 않은 점과 일본의 조치를 생각하면 국민 마음이 더 급해지는 점을 감안해 자유한국당은 추경 처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상반기 재정 집행률은 65.4%로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했고 추경을 통한 사업규모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특히, 일본 경제 침략은 여야를 떠나 국가적 대응이 절실하기에 조속히 추경 처리에 나설 때"라고 주장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또 "이런 상황에서 추경이 늦춰진다면 우리 경제와 산업계 전반에 피할 수 없는 피해가 야기되며 이는 전적으로 한국당 책임"이라고 역설했다.

구윤철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정부는 상반기 역대 최고수준의 재정 조기 집행 목표를 만들고 달성하고자 노력해서 초과 달성했다"며 "이에 따라 2분기 GDP(국내총생산)성장이 재정대비 1.3%나왔는데 이는 2009년도 1분기 이후 최고 수준이다. 정부는 비상한 각오를 갖고 추경의 국회 통과 2개월 내에 70% 집행, 연말까지 전액 집행 각오로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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