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정은미 기자]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떨어지면 차주들의 소비가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은행권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 반등했다.

이에 따라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의 한 보고서(통화정책이 소비에 미치는 영향: 차입자 현금흐름 경로를 중심으로)를 보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1%포인트 하락하면 차주들의 분기당 신용카드 사용액은 평균 5만원 늘어났다.

앞서 지난 3월 코픽스가 잔액 기준 2.02%로 전월과 같고, 신규취급액 기준 1.94%로 전월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고 공시했다. 특히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은 경우 금리가 1%포인트 떨어지면 분기당 소비는 8만원 증가했고 고정금리 차주의 경우 소비에 거의 변화가 없었다.

그러나 부채가 연 소득의 2.42배 이상으로 부채비율이 높은 차입자의 경우 이자가 줄더라도 소비보다 원금 상환에 더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잔액 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지만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돼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며 "따라서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런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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