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분뇨 무단야적으로 금강 청정저수지 썩어간다

[뉴스프리존,고흥=이동구 선임기자] 고흥군 대서면 청정부락 마을뒷편 저수지가 축산업을 하는 주민이 마구잡이로 버린 가축분뇨로 인해 오염돼 환경피해가 심각한데도 관계기간에서는 팔짱만 끼고 있어 주민들은 하소연 할 데가 없다며 울상이다.

이 저수지는 고흥의 명산이라고 하는 봉두산 골짜기에서 흐르는 청정수가 모인 저수지로 인근 주민들은 대대로 식수와 농업용수로 사용 해온 생명줄과 같은 식수원으로 지금도 일부 주민은 우물을 파서 식수와 생활용수로 사용하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약 1년 전부터 이 마을에 사는 주민이 처음에는 한 두 마리에서 시작했던 축산이 점차 사육두수가 늘어나면서 분뇨처리장 등 부대시설을 전혀 갖추지 않고 매일 발생되는 축분을 축사옆 공터 밭에다 그대로 방치하다가 점차 량이 늘어나다보니 사유지라는 이유로 1년 전부터 저수지 위 공터에다 불법으로 처리를 시작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마을에 사는 주민 K모 씨는 축사의 위치가 마을 입구이다 보니 동네 가운데를 통과하는 길을 사용해 축분을 실어나르면서 동네길이 온똥 쇠똥 밭이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이러한 피해를 보면서도 막무가내식인 축산업자의 횡포에 가슴앓이만 앓아 왔다고 한다.

한편 고흥군에서는 1년 전부터 시작된 민원에 대해 개인 문제라는 얼토당토않은 이유를 들어 “농장주인과 상의해서 처리하겠다”라고 말해 현장에서 만난 주민들의 원성을 듣기도 했다.

주민의 위생문제에까지 직접적인 위협이 되는 환경피해에 대한 고흥군에 안이한 행정에 주민들은 ‘나라가 해결해 주어야 할 문제라고 일침’을 가했다.

고흥군은 주민들이 음용수로 사용하고 있는 오염된 용수에 대한 수질검사를 즉시 해야 할 것으로 판단되는데 군에서는 어떤 대책을 강구할 것인지 묻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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