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박나리 기자] 홍콩에서 범죄인 인도법(逃犯條例·일명 송환법)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에서 우리 국민 1명이 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현지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는 중으로 주홍콩 한국총영사관측은 현지시간으로 5일 새벽 2시쯤 우리 국민 1명이 홍콩 몽콕 지역에서 벌어진 ‘범죄인 인도 법안’ 시위에 참여했다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체포된 한국인 취업비자를 받아 식당에서 일하는 20대 남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환법 반대 시위 현장에서 체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6월부터 ‘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홍콩에서 잇따르는 가운데 외교부 당국자는 "주(駐)홍콩 총영사관은 체포 사실 확인 직후인 4일 오전 사건·사고 담당영사와 공관 자문변호사를 우리 국민이 구금돼 있는 경찰서에 파견했다"고 밝혔다. 이어 "영사 면회를 실시하고 홍콩 경찰 당국에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요청했다"며 "향후 수사진행 상황에 따라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평화적으로 시작됐던 시위는 일부 시위대가 경찰의 해산 요구를 거부하고, 경찰이 최루가스를 발사하면서 폭력적으로 변했다고 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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