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세 24억 투입, 행사 후 시설물 대부분 철거 1회 소모성으로 전략

대한민국 '제1회 섬의 날' 행사 주 메인무대가 설치된 대형 돔텐트

[뉴스프리존,전남=이병석 기자] 목포 삼학도 일원에서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개최되는 '제1회 섬의 날 기념 대한민국 썸 페스티벌' 공식행사에 거액의 예산이 투입되어 진행되지만 혈세 낭비라는 시민들의 지적 또한 만만치 않다.

8일 오전 섬 민속경연대회로 막을 여는 이번 행사는 오후 6시30분 시작되는 개막식에 이어 가수 박상민, 지원이 등이 출연하는 신나는 축하공연으로 서막을 연다.

이어 9일에는 전국 어린이 동요대회(12~15시), 프레 세계마당페스티벌(19~20시)에 이어 저녁 8시부터 모모랜드, 프로미스나인, 더보이즈, 다비치 등이 출연하는 K-POP 콘서트가 펼쳐진다.

또한 10일에는 오후 1시에 수상레저기구로 묘기를 펼치는 플라잉 워터쇼가 펼쳐져 시원한 볼거리를 제공한 뒤 프레 세계마당페스티벌(18~19시), 품바 페스티벌(19~20시)에 이어 우주소녀, 청하, 틴탑, 산들, 다이아 등이 출연하는 K-POP 콘서트가 열린다.

전남도에서 밝힌 이번 섬의 날 행사는 3일 동안 진행되며, 총 24억 원이 투입된다.

이에 대해 각 언론들의 문의가 잇따르자 전남도는 지난 6일(화) 오전 주무부서인 해양수산국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전남도는 섬의 날 행사를 개최하기 위해 무대 및 부스 2억 원, 프로그램 7억 원이 소요된다고 밝혔지만 상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또한 전남도, 목포시 등 관련부서를 통해 일부 확인된 사항은 공식적으로 24억 원이지만 이보다 더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남도 다른 부서에서도 섬의 날 행사 관련 예산이 투입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은 "3일 행사에 어떻게 24억 원이 투입되는지 자세한 내역과 또 목포시에서 곧이어 해양문화축제가 개최되는 데 이 시설물들을 활용할 수 있겠냐"는 방안에도 질문을 던졌다.

이에 전남도의 답변은 "무대, 부스 등은 임대로 계약을 했기 때문에 연장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공식 '섬의 날; 행사로 국민의 혈세 24억 원이 투입되어 건립되는 대형 시설물들이 지속적인 사용을 못하고 1회성 행사 소모품으로 전략하는 부분에 대해서 전남도는 예산 세부 내역 등을 제대로 공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울러 이러한 부분들이 자칫 예산 낭비의 전형적인 사례로 지목되며 시민들의 의혹과 혈세낭비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는 여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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