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김선영 기자]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나경원 원내대표의 '우리 일본' 발언을 놓고 정치권이 연이어 비판하는 것과 관련 "한 번 웃고 넘어갈 수도 있는 문제를 쓰러뜨려 물어뜯고 결국 피를 보고서야 돌아선다"며 "우리 정치가 참 '좁쌀' 같아졌다. 아니 살벌하다는 표현이 어울릴 거 같다"고 일갈했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의미를 부여할 만한 문제가 아닌 것을 뻔히 알면서도 모른 척, 후벼파고 헐뜯고 며칠을 굶은 승냥이처럼 달려들어 끝을 본다"며 "인터넷상에서는 패거리로 몰려다니며 조롱과 저주를 퍼붓는다. 언론도 부추기기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정치권이 온통 분노와 증오로 가득하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또 "제가 입문했던 18대 국회까지만 해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지금의 여야는 그야말로 '비창조적 흥분상태'에서 상대를 향해 말초적 비난을 퍼부으며, 단 한뼘의 너그러움도 찾아볼 수 없다"며 "참 옹졸하기도 하고, 섬뜩하기도 한 정치권"이라고 질타하며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은 지난 7일 나 원내대표가 지난 6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우리 일본'이라고 발언한 것을 놓고 "제1야당 원내대표의 입에서 그런 표현이 나오는 것이 참으로 민망하다"며 비판이 쏟아졌다.

이에 나 원내대표는 자료를 통해 "외교부 보고서를 지칭하면서 의미없이 연결한 말버릇"라고 해명했지만 정치권은 계속 물고 늘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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