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유병수 기자] 국회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충돌 과정에서 벌어진 국회 내 폭력사태와 관련해 경찰이 국회의원에게 추가로 소환을 통보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국회 패스트트랙 고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추가로 영상 분석을 마친 국회의원 12명(자유한국당 의원 6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6명) 등에 대해 새로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은 또 경찰은 앞선 출석 요구에 불응했던 한국당 의원 17명에 대해서도 같은날 다시 출석을 요구했다.

국회에서 폭력사태까지 발생된 패스트트랙 고발로 경찰 수사 선상에 오른 국회의원은 109명이다. 지금까지 송기헌·백혜련·표창원·김두관·우상호·이종걸·김병욱·김한정·신경민·이철희·권미혁 의원과 정의당 이정미·윤소하 의원 등이 경찰에서 조사를 받았다. 모두 13명이다.

그러나 한국당 의원들은 아직 아무도 출석하지 않은 상태이다.

이와관련 패스트트랙 충돌 당시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을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국당 의원 4명(엄용수·여상규·이양수·정갑윤)에상대로 개별 접촉을 통해 출석 의사를 확인 중이다.

한편, 지난 2일 이정미 정의당 의원이 경찰에 출석해 소환 불응 중인 자유한국당 의원을 향해 "성실하게 조사를 받으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그는 지난 4월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과정에서 빚어진 충돌로 고발당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조사실로 들어가기 전 취재진에 "고발인 조사도 안 한 상태에서 피고발인인 제가 조사를 받는 황당한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성실히 조사에 응하는 이유는 한국당도 빨리 나와서 조사를 받으시라는 뜻을 전하기 위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경찰은 현역 의원 38명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이 중 15명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했고, 나머지 2명은 출석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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