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국회= 김선영 기자] 국회에서 사용하는 사무용품 등을 포함한 소모품 4개 중 1개에 해당하는 제품이 일본제품 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회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에서 구입하는 소모품에 대한 실태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민주평화당 김광수 의원이 8일 국회 사무처로부터 제출받은 2019년 의원실 소모품 신청서 자료를 확인한 결과 의원실 당 분기별로 구매할 수 있는 소모품은 총 102개로, 그 중 일본 제품은 24개(23.5%)에 달했다.

구체적으로 24개 품목별 현황을 살펴보면 후지 제록스 토너 8종, 드럼 2종, 스테이플러 2종, 캐논 프린터 토너 1종, 미쯔비시 유니볼 시그노 중성펜 3종, 제트스트림 4색 볼펜 1종, 펜텔 샤프 1종, 지우개 1종, 형광펜 5종이다.

특히 프린터나 복합기 등 이미 구매한 제품의 토너, 드럼, 잉크 등 소모품의 경우는 배제하더라도 볼펜, 샤프, 지우개 등 사무용품의 경우 국내 제품으로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될 전망이다.

김광수 의원은 "한일 경제전쟁 국면이라는 엄중한 시기에 민의를 대변하는 기관인 국회가 국내 제품으로 충분히 대체 가능한 품목에 대해서도 일본산 제품을 사용하는 것은 국민 정서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국회 사무처를 비롯한 공공기관에서는 향후 소모품 신청 시 대체 가능한 물품에 대해서는 국민 정서를 고려하는 등의 대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