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포스트
  • 네이버tv
  • 다음카페
  • 네이버회원가입
[김병호칼럼] 지방경제 ‘좀비의 세월’ 20년
상태바
[김병호칼럼] 지방경제 ‘좀비의 세월’ 20년
  • 김병호 논설주간
  • 승인 2019.08.10 20: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병호 논설주간.

훌륭한 ‘비즈니스’는 당신이 갖고 있지 않는 물건을 필요로 하지 않는 사람에게 파는 것이다. 당신이 가진 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파는 것은 ‘비즈니스’가 아니다.

‘넛 크래커(nut cracker)현상’이 지방 중소도시를 짓누르고 있기 때문이다. 넛 크래커 현상이란? 우리나라가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는 기술과 품질경쟁에서 밀리고, 중국, 동남아등 후발개도국에는 가격경쟁에서 밀리는 현상을 말한다.

넛 크래커현상을 축소해보면, 지방 중소도시 상권은 이미 대도시로 넘어간 상태고, 관광 사업마저 글로벌화되어 외국에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

원인은 지금까지 사용했던 시스템을 변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변혁이란? 급격하게 바뀌어 아주 달라지는 것을 말함인데, ‘지방 경제는 현재 물이 끓는 냄비속의 개구리 상태다.’ 앞으로 물 온도는 점점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지방 정책을 시행해 보고 경제에 별 도움이 되지 않으면 과감히 접고 혁신된 길을 모색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 길을 잃고 방황하고 있다. ‘흘러간 물로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다.’ 혼탁한 지방 정치이념이 그 지역경제를 ‘좀비’ 화 시켰기 때문인데, 정작 지방 정치인들은 자신을 모른다.

좀비란? 살아 움직이는 시체를 뜻한다. 처세술만 터득해 조직 내에서 주체성 없이 무사안일하게 행동하는 사람들, 요령과 처세술만 터득한 채 조직발전이나 자기개발엔 관심이 전혀 없는 소극적인 사람을 꼬집어서 하는 말이다.

예컨대 제천, 단양을 돌아보자. 총선은 2020년 4월인데 벌써 국회의원에 당선된 듯이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의 궤적을 살펴보면 그들로 해서 지역경제가 ‘아작’이 난 상태인데 그 점을 망각하고 어디를 기웃거리는지 안타까운 심정이다.

자신의 입신양명만 생각하는 ‘뻐꾸기의 야심’과 다를 바 없다. 어디를 기웃거리나? 지금 제천시장은 폭염 속에 천여 공직자와 침몰하는 지역경제를 회복시키려고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하늘은 돈과 명예를 함께 주지 않고, 사랑과 우정을 동시에 주지 않고, 건강과 행복을 같은 보자기에 싸주지 않음이 만고불변의 이치이다. 욕심이 화를 부를 뿐만 아니라 욕심으로 패가망신한 지방 정치꾼이 우리주변에 널려 있음을 보고 있다.

내년 총선은 솔로몬 재판이 되어서는 안 된다. 패거리 총선이 되어서도 안 된다. 제천시장과 단양군수가 지역 경제를 위해 땀을 흘리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치꾼 아닌 정치인이 절실하다.

지금까지 총선풍토를 보면 ‘꼬리가 개를 흔들었다’ 보통 앞뒤가 바뀐 비상식적 상황을 얘기할 때 쓰는 말이다.

‘비주얼’이 그대로 뽑혔다고 정치를 잘 하는 것도 아니다. 그 지역 경제 활성화에 얼마나 능력이 있는가?를 시민들은 심사숙고 해봐야 한다. 현실을 돌아보면 답이 나오지 않을까?

한번만 속자. 두 번 속으면 그건 스님이나 가능할 일이 아닌가? 콩으로 메주를 쑨다 해도 곧이듣지 말아야 한다. 팥으로 메주를 쑨대도 곧이들을 수 있는 지방 정치인을 찾아야 한다.

제천시장은 일하려고 애를 태우고 있다. 그의 집념을 보니 가식이 없다. 시민 누가 충언을 해도 ‘시정하겠습니다.’로 끝을 맺는 습관적인 사고력이 무한 가능성을 잉태하고 있다.

스펙이라고는 공직생활30년, 한양대 졸업이 전부인데 재직1년 만에 상당한 행정치적을 쌓아 오고 있다. ‘등굽은 소나무가 선산을 지킨다.’고 필자가 평소에 추천했던 인물이 지금 시 정책에 적중하고 있다.

2020년 총선도 제천시장 같은 인물이 절실하다. 미국에서 우주공학을 전공하고 온 사람은 달나라에서나 필요한 것 아닌가?

지방 중소도시 중심가는 공동화 되고 2030년이면 65세 이상 노령인구 24.3%선에 육박할 것이라고 미래학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자영업자는 15년 후부터 서서히 줄어들어 20년 후쯤 되면 50%정도 문을 닫지 않겠나? 라는 어두운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런 현실 속에 내년 총선은 무엇보다 중요하며 각 지자체는 ‘비즈니스’에 능통한 지방 정치인을 선택해야 하는 숙명적인 기로에 직면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정치핫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해당 언어로 번역 중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