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북한의 최고 연극배우였던 최정선의 드라마틱한 일대기를 본인이 직접 연기하는 실화 간증 모노드라마

'빛으로의 긴 여로' 포스터

[뉴스프리존=이주미 기자] 기독교 연극계에 관심을 불러일으킬 실화 작품, <빛으로의 긴 여로(A Long Journey into the LIGHT)>가 오는 8월 29일부터 31일까지 새문안홀에서 공연한다.

<빛으로의 긴 여로>는 북한이탈주민 최정선 배우의 1인 연극으로, 과거 북한의 최고 연극배우였던 최정선의 드라마틱한 일대기를 본인이 직접 연기하는 ‘실화 간증 모노드라마’이다.

최정선 배우

새문안교회 북한선교부가 주관하고, 그동안 꾸준히 품격 있는 작품을 대학로 무대에 올려 한국 연극계에 신선한 반향을 불러온 극단 관악극회(대표 윤완석)가 제작·기획을 하였다. 또한 최종률 연출, 김일호& 최종률 극작으로, 1인 연극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연극 속에서 최정선이 북한에서 어떻게 최고의 배우의 위치에 오를 수 있었는지 부터 또 어떻게 딸과 함께 남한으로 오게 되었는지, 그녀의 생생한 육성 연기를 통해 담담하면서도 긴장감 있게 펼쳐질 예정이다.

'빛으로의 긴 여로'의 최정선 배우

이번 연극의 주인공인 최정선은 1943년 황해도 안악군 초정리에서 농사를 짓던 부친과 기독교 신앙이 깊었던 모친과의 8남매 중 막내딸로 태어났다.

그녀는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 전쟁을 겪으며 행복한 유년기의 생활을 빼앗기고 고통을 받았지만 최정선과 그녀의 가족들은 전쟁의 아픔을 이겨낸다. 그리고 그녀는 개성에서 학창시절을 보내면서 예술에 눈을 뜨게 된다.

그 후 최정선은 조선의 제 1대 스타 무용가 최승희의 무용오디션에서 무용 실력을 인정받았고 평양무용대학에도 합격했지만 ‘무대 위에서 인간의 삶을 감동적으로 재현하는 연극이야말로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었던 예술이며 무용을 익힌 것이 연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 개성 예술전문학교를 거쳐 평양 연극영화대학을 졸업한 후 남포 연극단에서 배우의 길을 걷는다.

주요 출연작으로 ‘지평선(탄실 역)’, ‘연풍호(남순 역)’, ‘고향의 봄(탄실모 역)’, ‘불새(영옥 역)’, ‘대하는 흐른다(마영기 어머니 역)’, ‘성황당(복순 역)’외 다수가 있으며 예술인으로 큰 명성을 쌓았다.

'빛으로의 긴 여로'의 최정선 배우의 열연

기독교가정 출신이라 북한식 표현으로 ‘토대’가 나빴던 한 여배우가 북한 최고의 주역배우로 황금시절을 구가하던 중 종교탄압으로 삶의 롤러코스트를 타게 되고, 그녀가 가진 종교적 신앙의 여정을 통해 현실의 고통과 시련을 극복해 가는 과정들이 연극을 통해 펼쳐진다.

 '빛의로의 긴 여로'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최정선 배우의 딸 김예나 피아니스트, 사위 정요한 바이올리니스트와 함께

공연이 열리는 132년 역사의 새문안 교회(담임목사 이상학)는 “북한선교부 창립 20주년 공연인 <빛으로의 긴 여로>를 통해 북한 지하교회 교인들이 목숨을 걸고 지켜온 신앙인의 모습을 보면서 통일을 꿈꾸는 한국 기독교인들도 믿음에 대한 도전과 큰 감동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하며 기대감을 밝혔다.

연극 ‘빛으로의 긴 여로(최종률 연출)’는 8월 29일(목)부터~31일(토)까지 평일 오후 7시, 토요일은 3시, 7시에 새문안교회 1층 새문안홀에서 ‘전석 무료초대’로 공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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