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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미 시사 칼럼] 민생실종 황교안의 6개월, 또 거리로 나서는가?
민생을 저버린 제1야당을 누가 대안세력으로 인정하고 싶을까
  • 조영미
  • 승인 2019.08.19 18:26
  • 수정 2019.08.19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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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당 대표 취임 6개월을 맞아 또 다시 거리로 나서고자 한다. 자유한국당은 오는 24일 서울 도심 광화문에서 대규모 장외투쟁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벌써 여의도에는 전운이 감돌고 있다. 아마도 지난 2월 27일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황교안 대표는 장외투쟁이 특기인 듯 하다.

황 대표는 취임 초기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민생 투쟁 대장정에 나섰다. 자신의 취약점으로 판단된 공안검사와 공직자 경력을 지우려는 듯 거리에 나서 투사로 변모하는 데 성공했다.

그 결과, 탄핵정국과 대선과 지방선거 참패 충격의 늪에 빠졌던 한국당의 활기를 되찾는데 성공했고, 집토끼를 결집시키는 정치역량을 보여줬다. 덩달아 한국당의 지지도도 한 때 더불어민주당을 위협할 정도로 급상승했다.

하지만 이것이 전부였다. 전통적 지지층 결집에는 성공했지만 ‘도로 친박당’이라는 이미지 쇄신에는 실패했다. 황 대표가 중용한 인사들은 한결같이 친박계 출신이었다.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에 책임있는 인사들은 아직도 건재하다.

또한 홍문종 의원 탈당은 황 대표의 포용력 한계를 드러냈다고 볼 수 있다. 홍 의원은 탈당 후, 조원진 의원과 이른바 태극기 부대가 장악한 우리공화당에 참여했다. 태극기 부대로 상징되는 조원진-홍문종 공동대표의 우리공화당은 ‘박근혜당’ 그 자체이다.

정치권 일각에선 내년 총선 공천에서 배제된 자유한국당 친박계 의원들이 우리공화당에 합류할 경우, 보수대분열은 불 보듯 뻔한 일로 전망하고 있다. 한때 한 지붕에서 살던 한국당과 우리공화당 세력들은 이제는 거의 앙숙과 같은 존재가 됐다. 황교안 대표가 보수대통합을 위한 정치력을 발휘하지 못한 탓으로 분석된다.

또한 황 대표의 6개월은 민생과 정책이 실종된 시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당의 몽니로 굳게 닫힌 국회의 문은 최근에야 열렸다. 그동안 우리 경제는 미중 무역전쟁, 일본의 경제보복, 홍콩 시위 사태 등으로 대혼란에 빠졌다.

황교안 대표가 스스로를 대안세력이라고 자신한다면 취임 6개월을 맞아 거리로 나서기 보다는 국회 안에서 민생 정책을 연구하는 것이 마땅하다. 전통적 지지층의 열광에 취해 세 과시에 불과한 거리 투쟁이 당장 정치적 효과가 있을 것처럼 보이지만, 민생 해결을 원하는 침묵하는 다수의 국민에게는 소모적인 정쟁에 불과하다.

황교안 대표는 진정 민생을 위한다면 장외투쟁을 포기해야 한다. 민생을 저버린 제1야당을 누가 대안세력으로 인정하고 싶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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