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안데레사 기자] 7년전 (2012년) MBC 파업을 주도한 이유로 해고된 후 암 투병을 해온 이용마 기자가 향년 50세로 21일 오전 6시44분께 서울아산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지난 2월 17일 암 투병 중인 이용마 MBC 기자를 문재인 대통령(오른쪽)이 문병했다. 이용마 기자 페이스북 캡처

전국언론노동조합에 따르면 이 기자는 1969년 전남 남원시에서 태어나 전주고와 서울대 정치학과 및 동 대학원을 거쳐 1996년 MBC에 입사했다. 사회부와 문화부 등에서 근무한 그는 전국언론노조 문화방송본부 홍보국장으로 2012년 MBC 파업을 이끌었다는 이유로 그 해 3월 5일 부당 해고됐다. 그는 최근 복막암 병세가 악화해 치료를 거의 중단했다.

당시 이 기자를 포함한 MBC는 2012년 공정방송을 요구하며 170일간의 파업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이 기자와 최승호 사장(당시 MBC PD) 등 6명을 해고했다.

이후로부터 MBC 노조는 이에 사측을 상대로 해직자 6인의 해고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해 1심과 2심에서 모두 승소했다. 이 기자는 해고 5년 9개월 만인 2017년 12월 복직했다. 이 기자를 비롯한 해직 언론인들은 약 5년만에 MBC로 돌아왔다.

진념의 이 기자는 이달 11일 마지막으로 출근한 뒤 치료에 전념했다. 2017년 진실을 추구하기 위해 애쓴 언론인 등에게 수여하는 리영희상을 수상한 이 기자는 최근까지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수영씨와 자녀 현재 경재군이 있다. 장례는 MBC 사우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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