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김선영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향해 비난의 화살을 쏘아대고 있다.

홍 전 대표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제1야당 원내대표가 세미나나 돌아다니고 당 대표 영역을 넘본다"며 일갈했다.

홍 전 대표는 또 "나 원내대표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추가경정예산안 정국에서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며 "이번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낙마시키지 못한다면 원내대표 직에서 내려오라"고 질책하 듯 강조했다.

이어 홍 전 대표는 "김성태 원내대표일 때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무려 80%를 상회했었다. 그 압도적인 시절에도 김성태 원내대표의 깡은 참으로 대단했다"며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김이수를 보냈고, 김기식을 보냈고 김경수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또한 홍 전 대표는 "그때보다 문대통령 지지율이 절반이나 떨어진 호시절인 지금 한국당 원내대표는 과연 비리백화점 조국을 보낼수 있는지 우리 한번 눈여겨 보자"며 "릴레이 단식쇼, 맹탕 추경, 패스트 트랙 무대책 대처 등 실책을 만회할 기회는 이 번뿐이다. 못 보내면 이제 그만 내려 오는 것이 당을 위해 좋겠다"고 역설했다.

홍 전 대표는 "작년 6월 미북회담을 앞두고 야당의 동의를 구하기 위해 대통령과 단독회담을 했을 때 대통령은 나에게 김성태 원내대표의 강경투쟁을 완화시켜 줄것을 요구했다"며 "김성태의 원내 투쟁이 너무 힘들게 하고 부담스럽다는 뜻이었다. 그 정도로 김성태는 대통령도 겁을 냈던 야당 원내대표였다"고 나 원내대표와 비교하며 말했다.

더욱이 홍 전 대표는 "원내대표의 역할은 원내 운영이고 원내 투쟁인 반면 당 대표는 원내를 포함한 정국 전체를 아우르는 역할을 한다"며 "조국 같은 사람을 법무장관에 지명할 정도로 지금 야당 원내대표를 깔보고 자기들 마음대로 국회 운영을 하는 저들"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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