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 마련 요구 무시한 발행사 및 판매사에 대한 철저한 조사 요청

[뉴스프리존= 김태훈 기자] 금리연계 파생결합상품(DLF)이 대규모 원금 손실 사태로 번질 조짐이다.

하나은행 본사모습

금융감독원은 이번주부터 해당 상품을 판매한 금융회사에 대한 검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철저한 현장조사를 통해 불완전판매가 확인될 경우 분쟁조정을 신속히 진행한다고 밝힌 상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하나은행 노동조합은 21일 성명을 내고 올해 4월부터 손실 가능성을 인지하고 관련 부서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하나은행 노조는 "금리 하락 추세가 심각함을 감지한 자산관리 직원(PB)들이 4월부터 발행사인 하나금융투자에 적극적인 대응책을 마련해 달라고 관련 부서에 요구했다"며 "6월에는 노조가 이 상품에서 민원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담당 임원에게 직원 보호 대책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경영진은 각종 이유를 내세우며 안일하게 대응했다"며 "노조는 또 이 사태 해결책을 모색하고자 노조와 행장, 판매영업점 지점장, 본부장이 함께 참여하는 회의를 이날 열기로 했으나 경영진은 들은 체도 안 했다"고 분노했다.

하나은행 노조가 DLF 발행사(하나금융투자)와 판매사(KEB하나은행)의 대응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요구한 가운데, 이에 대해 금감원이 어떻게 반응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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