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기획자로써 조심스러웠다... 역사인식에 대한 오해 갖지 않았으면”

[뉴스프리존,여주=이성관 기자] 본지에서 19일 보도한 “여주시, 역사의식 결여된 공연 기획... 3.1운동 기념공연에 명성황후?”라는 제목의 기사에 관련하여, 공연을 기획·진행하는 문화예술감성단체 여민(與民) 측 대표 김영옥 씨가 반론을 제기하며 정정 보도를 요청했다.

여민 측은 이번 공연에서 3.1운동 기념의 의미는 일부일 뿐이라며, 행사취지를 재확인하는 추가 보도를 요구했다.

여성독립운동가 남자현을 추모하는 곡 '조선독립원'을 노래하고 있다. (사진제공 - 여민)

여민 측은 본 행사인 달빛음악회는 이미 4회째를 맞이하고 있고, 그동안 3.1운동과는 별개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3.1운동 기폭제가 된 고종 황제 장례 이야기와 연결해 일제강점기 시대의 잘 알려지지 않은 남자현 여성독립운동가를 주제로 한 곡을 노래를 공연에 포함시켜 올해 100주년이 된 고종 서거와 3.1운동을 함께 다뤄보고자 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야연이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옛 조선 시대에는 왕비들이 양로연이라고 하여, 노인들을 초대하여 봄・가을에 잔치를 열었던 기록에서 착안 한 것으로 달빛아래 하는 잔치라는 의미”라며, “본 행사가 주민들을 초대해 가무악이 있는 잔치를 하는 의미로 야연夜宴이라고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민 측은 “이번 공연은 고종과 명성황후 가족에 대한 이야기”라며, “보도자료 전달과정에서 3.1운동의 100주년의 의미를 살린다는 표현이 주제처럼 전달되어서 오해가 생긴 듯하다”고 해명했다.

제7회 세종별빛음악회 공연 모습 (사진 - 여민)

김 대표는 “담당 주무관이 기자의 전화를 받고 여민 측에 관련 질문을 할 때, 앞뒤 과정에 대한 언급이 없어 당시 전화를 받았던 직원이 관련한 설명을 간략하게 하는 바람에 제대로 된 해명이 되지 않았다”며, “그렇게 작은 오해로 인해 벌어진 간극이 역사인식의 문제로 비화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김 대표는 “명성황후에 대한 역사적 평가가 극명하게 갈리는 만큼 기획 초기부터 조심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 일로 공연 전체의 취지가 곡해되거나 기획자의 역사인식에 대한 오해가 생기지는 않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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