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일부지역 100㎜ 이상 많은 비, 최대 182㎜

[뉴스프리존,전북=김필수 기자] 전북도는 지난 21일 밤부터 남해상에서 북상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14개 시군에 호우경보(6개 시·군)와 호우주의보(8개 시·군)가 발효됐으나, 22일 오전 11시를 기하여 모두 해제됐으며, 별다른 피해접수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1일 호우경보는 진안, 무주, 장수, 임실, 순창, 고창등 6곳이며 호우주의보는 나머지 시·군 8곳에 내려졌었다.

전북도는 지난 21일 오후 4시 도내 호우예비특보가 내려지자마자 선제적으로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시·군에 산간계곡 경보방송 실시, 인명피해 우려지역 안전조치 등을 실시토록 하고, 21일 오후7시 호우주의보 발효 시점을 기해 도내 전역에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이후 호우상황에 따라 21일 20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13개 협업부서와 함께 24시간 상황관리를 통하여, 시군 피해접수 현황 등을 조사했으며 도‧시군 관계 공무원 1338명 비상근무를 실시햇다.

지난 21일 오후부터 22일 오전 11시까지 도내에 내린 평균 강수량은 70.2㎜이며, 시군별로는 고창군에 119.9㎜의 비가 내렸고, 국지적으로는 순창 복흥 182.0㎜, 고창 상하 150.0㎜, 임실 강진 129.0㎜, 진안 주천 112.5㎜, 정읍 내장산 129.5㎜, 완주 모악산 100.0㎜ 등 도내 곳곳에 1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다.

이번 호우로 그동안 기승을 부렸던 폭염은 한 풀 꺾인 것으로 보이지만,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당분간은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폭염 피해 예방에도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한편, 이번 집중호우로 전면통제 되었던 지리산 17개 탐방로는 22일 낮 12시를 기하여 모두 개방되었으나, 내장산 탐방로 15개 노선은 아직 전면통제 중이므로 산행을 준비하는 분들은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밤부터 새벽 사이 집중호우로 인해 발생한 피해는 순창군 복흥면 밭 침수 1건(0.15ha), 순창군 구림면 벼도복 1건(0.39ha) 등 2건(0.54ha)의 피해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전라북도 최용범 행정부지사는 연이은 호우로 지반이 약화된 상태에서 또 다시 1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린 상황이므로, 집 주변의 산사태 등 붕괴 위험이 높은 지역에 대해서 수시로 관심을 갖고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붕괴위험 요인이 발견되면 즉시 행정관서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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