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미디어, 붓의 가치 실현
상단여백
HOME 연재/시리즈 시와 소설
한애자 장편소설 《도시의 연인》 1회
  • 한애자
  • 승인 2019.08.24 13:10
  • 수정 2019.08.24 13:10
  • 댓글 0

“오늘은 나다니엘 호손의 <큰 바위 얼굴>의 단원입니다.”

초애는 칠판에 크게 단원명을 <큰 바위 얼굴>이라 적고 학생들을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자, 우선 내용이 어떤 이야기인지 한 번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단편소설이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 살펴보며 다른 사람은 눈으로 읽고 12번은 큰소리로 읽어 보세요”

12번 학생이 일어나 교과서를 들고 낭랑한 목소리로 읽어 나갔다. 다른 학생들은 모두 국어책을 책상 위에 세우고 눈으로 읽어가기 시작하였다.

<어느 날 오후 해질 무렵, 어머니와 어린 아들은 자기네 오막살이집 문 앞에 앉아서 큰 바위 얼굴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 큰 바위 얼굴은 여러 마일이나 떨어져 있었지만 눈만 뜨면 햇빛에 비쳐서, 그 모양이 뚜렷하게 보였다. 대체 그 큰 바위 얼굴은 무엇일까………이 곳 아이들이 그 큰 바위 얼굴을 쳐다보며 자라난다는 것은 큰 행운이었다. 왜냐하면, 그 얼굴은 생김생김이 숭고하고 웅장하면서도 표정이 다정스러워, 마치 그 애정 속에 온 인류를 포옹하고도 남을 것만 같기 때문이다………장차 언제고 이 근처에 한 아이가 태어날 것인데, 그 아이는 어른이 되어 감에 따라 얼굴이 점점 큰 바위 얼굴을 닮아 간다는 것이다………“어머니 내가 커서 그런 사람을 만나 보았으면”“너는 아마 그런 사람을 만날 것이다”……… 야! 오신다………“위대한 개더골드 씨가 오셨다!”………그는 이마는 좁고, 눈은 작고 매서웠으며, 눈가에는 수많은 잔주름이 잡혔고, 얇은 입술은 꼭 다물려 더욱더 얇게 보였다. “큰 바위 얼굴과 똑같다!” 사람들이 소리를 질렀다………>

ⓒpixabay

 초애는 잠시 시선을 운동장 쪽으로 향하였다.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애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

해당 언어로 번역 중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