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공평동 일원 ㈜캐프(약 1만평) 부지로의 이전을 계획

[뉴스프리존, 경북= 김정태 기자] 점촌농협(조합장 이재우)는 제2의 도약을 위한 준비로 ‘농산물공판장’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흥덕동에 위치한 농협공판장을 공평동 일원에 ㈜캐프(약 1만평) 부지로의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

기존의 공판장은 도심에 위치해 협소하고 시설이 노후화되어 지역의 농산물을 전혀 소화하지 못하고 실정이다.

이로 인해 농민들이 생산한 주요 과실, 채소류 등의 농산물을 판매하기 위해 인근 안동공판장으로 출하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문경시는 사과 주산지임에도 불구하고 공판장이 없어 인근 지역으로 물량 유출이 상당한 실정이며, 농가에서는 인근 공판장 출하로 인하여 며칠씩 기다리는 등 애로사항이 많고 물류비도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공판장 예정지로 이전할 경우 교통체증을 해소하고 농산물의 수집과 분산을 원활히 하여 도매시장을 활성화함으로써 가격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다.

또한 출하 농민들에게는 출하 편의를 도모할 수 있고 대형 유통업체와 전략적 제휴도 가능해 가격 지지효과를 가져옴으로써 농가의 실질적 소득증대를 가져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인근 안동공판장의 연간 수익 현황을 살펴보면, 공판장 수수료 수익으로 140억을 기록했다고 한다. 이중 인건비와 임대료 등 27억 정도의 비용을 지급해도 상당한 이익을 창출하여 지역경제에도 크게 이바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울러 새로운 공판장이 건립됨으로써 청년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고, 경제적인 파급효과가 발생해 인구 유입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점촌조합은 지역 농산물의 유통혁신을 위한 새로운 '농산물공판장' 건립을 위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농협중앙회 회원 경영컨설팅’ 부서에 의뢰해 공판장 운영에 대한 사업의 타당성과 유통여건 분석, 운영관리 방안 등 전반적인 사업의 정책적 타당성과 경제적 타당성 검토결과,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어냈고, 특히 수익창출이 기대돼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큰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지역 단위농협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로 산지 농산물의 처리 물량을 연간 200억원 정도의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발빠른 대처로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상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문경시와도 협조해 ㈜캐프 인근 주위에 시 부지 조사도 실시해 이미 시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 내고 있다고 한다.

행정과 농협이 합심해 여기까지 온 만큼, 앞으로도 농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농산물 유통의 허브 역할을 담당할 새로운 '농산물공판장' 건립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와 더불어 농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지역의 농산물 판매를 활성화시키고, 조합원 농산물 우대 판매, 농산물 브랜드 제고를 확대해 새로운 협력마케팅에도 앞장서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재우 점촌농협 조합장은 “기존 공판장이 협소해 제대로 된 역할을 못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점촌농협이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있다”면서, “앞으로 공판장 건립을 원활히 추진하여 점촌농협의 새로운 위상과 경영 내실화에 있어서도 반석 위에 꼭 올려 놓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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