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2019년 '코리안 시즌' 선정작 중 BEST 5

'BEST of the FEST' 포스터 /(제공=문화감성아츠)

[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세계최대 규모의 공연예술축제 에든버러 페스티벌에서 극찬을 받은 한국의 문화예술 BEST 5를 선별하여 선보이는 5주간의 축제 <BEST of the FEST>가 오는 9월 5일부터 10월 6일까지 서울 백암아트홀에서 특별한 공연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BEST of the FEST>는 에든버러 페스티벌에서 전석매진, 주요 어워즈 수상, 언론사로부터 최고 평점과 함께 “Must-see!(꼭 봐야 할 공연)”, “프린지 최고의 엔터테인먼트”란 호평을 받은 2015년~2019년 ‘코리안 시즌’ 선정작 중 5개의 작품을 국내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가장 특별한 축제다.

9월 첫째주 타악그룹 타고의 <Man And Drum>을 시작으로 둘째주 페르소나의 <뮤지컬 셰프>, 셋째주 극단 후암의 <흑백다방>, 넷째주 안병구 연출, 이지혜 작곡의 <13 Fruitcakes>, 10월 첫째주 극단 초인의 <스프레이>까지 총 5개 작품이 5주간 공연된다.

타고 <Man And Drum> 9/5~8
'타고' 포스터 /(제공=문화감성아츠)

우리나라 타악단체 중 가장 남성미가 두드러지는 타악그룹 타고의 <Man And Drum>은 타고 특유의 심장을 울리는 다이내믹한 연주와 민족의 한을 보여주는 구음, 다년간의 연구 끝에 자체 개발한 타악기와 현악기의 융합악기인 ‘율고’의 흥겨운 연주, 폭우와 천둥의 한가운데 있는 듯한 북소리는 청중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이다. 타고는 2017년 코리안시즌 선정작으로 에든버러 페스티벌 전석 매진(Sold-out)을 기록하며, 이를 바탕으로 북미, 독일, 스페인, 호주, 뉴질랜드, 튀니지, 홍콩 등 25개국 34개 도시 해외공연을 통해 전세계 팬들이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타고' CAST /(제공=문화감성아츠)

‘타고’는 ‘두드려 세상을 밝힌다’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젊은 전통예술가들이 전통예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창작활동을 펼치는 단체이다. 타고는 전통예술의 본래 가치와 다양한 창작활동을 통하여 세계의 우리 음악의 우수성을 알리는 목적을 두고 있다. 2005년부터 전통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수상하였고 2009년에는 포항MBC주최 제1회 창작국악제 대상, 2010년에는 포스코 주최로 열린 제2회 대한민국 창작 대학국악제에서 만장일치로 대상을 받으며 두각을 나타냈으며 2016년, 2017년에 영국 에든버러 ‘코리안시즌’에 선정되어 유료객석점유율 87%, 주요 언론사들에게 ‘MUST-SEE’와 함께 별점 5개를 받으며 대단한 성과를 이루어 내기도 하였다.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대중들에게 재미와 신선함 그리고 흥겨운 음악을 들려주기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하는 그룹이다.

뮤지컬 <셰프> 9/12~15
'셰프' 포스터 /(제공=문화감성아츠)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공연 뮤지컬 <셰프>는 2016년 코리안시즌 선정작으로, 요리할때 나는 소리를 현대적이고 세련된 ‘비트박스’와 ‘비보잉’으로 표현하며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여기에 코믹한 드라마와 다양한 시각적 효과가 더해져 남녀노소 불문하고 전세계인 모두의 공감대를 이끌어낸다. 100% 라이브로 선보이는 폭발적인 에너지의 비트박스와 꿀 복근을 자랑하는 비보이의 현란한 움직임으로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셰프들의 섹시한 피날레로 레스토랑이 들썩거린다. 지금까지 30개국, 101개 도시 해외공연은 물론 상설전용관 7년, 55개 국내도시 공연을 통해 관객들의 큰 찬사를 받았다.

'셰프' 씬소개 /(제공=문화감성아츠)

뮤지컬 셰프의 제작사 페르소나는 ‘난타’, ‘점프’의 연출가 최철기를 필두로 한 창작그룹으로 ‘창작자가 창작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목표로 시작되었다. 이는 전문성을 가진 창작자들이 보다 자유롭게 작업을 공유하고 실험할 수 있는 네트워크 환경을 만듦으로써 더욱 독창적이고 깊이 있는 문화상품을 선보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한국을 넘어 전 세계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 창작을 지향하며, 그들의 창작물이 ‘개인의 삶’과 ‘예술’을 잇는 가교가 되어 인생이라는 연극에 참여하는 배우 모두가 스스로를 자유롭게 표현하고 창작해 나아가길 꿈꾸고 있다.

<흑백다방> 9/19~22
'흑백다방' 포스터 /(제공=문화감성아츠)

시대의 아픔과 분노를 위로와 화해로 이끄는 연출력을 지닌 차현석 연출의 <흑백다방>은 2018년 코리안시즌 선정작이다. 한국 사회의 정치적 상황으로 인한 개인의 상처를 고스란히 드러낸 이 작품은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사용해 현실감을 더한다. 사회 구조적 모순과 불안정한 정치 상황 속에서 겪은 개인의 심리적 갈등을 깊게 파고들어 시대의 아픔을 위로한다. 2018년 ‘국제 2인극 페스티벌’ 작품상, 연출상, 프로듀서상, ‘밀양연극축제’ 연기상, ‘서울연극인대상’ 우수 작품상, 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다.

'흑백다방' 공연사진 /(제공=문화감성아츠)

작가 겸 연출이자 극단 후암 대표를 맡고 있는 차현석 연출은 “절대 섞일 수 없는 검은색 커피와 백색 설탕의 달콤하고 쌉싸름한 맛이 이 시대와 닮았다”며 “오늘날 사회를 완전히 변화시킬 수는 없고 서로 섞여 살고 있는 게 삶의 본질”이라고 작품을 설명하였다.

<13 후르츠케이크> 9/26~29
'13 후르츠케이크' 포스터 /(제공=문화감성아츠)

2020년 제 6회 코리안시즌의 SPECIAL 선정작 <13 후르츠케이크(영문명: 13 Fruitcakes)>는 캘리포니아주립대학 오페라 상임연출, 미국, 이탈리아, 체코, 독일 등지에서 연출가로 활동중인 안병구 연출과 이지혜 작곡의 신작으로 2018년 6월 ‘토니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뉴욕 오프 브로드웨이 라마마(La MamaE.T.C)극장의 스톤월 항쟁 50주년 LGBTQ 기획공연 중 유일하게 초청받은 한국작품이다. 버지니아 울프의 소설 ‘올랜도’를 모티브로 창작된 음악극으로, 기존의 LGBT+를 소재로 한 작품들이 주로 다루던 혐오와 반감, 무관심, 침묵 등 사회적인 차별과 편견에 고통받는 현실을 고발한다. 자신만의 방법으로 맞서는 희생적 저항, 또는 일부 희화된 캐릭터에 대한 혐오와 차별의 다소 어두운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인류의 발전에 위대한 족적을 남긴 위인이자 성소수자인 13인의 삶을 간결하고 담담하게 그려낸다.

'13 후르츠케이크' 공연사진 /(제공=문화감성아츠)

이야기꾼 올랜도의 안내로 동서고금의 시간여행을 하면서, 사회적 핍박과 차별을 피해 자신의 정체성을 숨긴 채 살아가면서도 예술, 정치, 과학, 철학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인류의 발전에 공헌한 13인의 성소수자들의 아름다운, 때로는 가슴 아픈 삶의 단편들을 목격하며 경험하고 다시 현실로 돌아온 스톤월의 손님들. 올랜도를 통해 이제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고, 인간으로서의 자존감과 자긍심을 되찾는 치유를 받아 더 이상 숨을 필요가 없게 된 그들은 용기와 자신감으로 무장하고 경찰에 대항하여 자유와 평등을 외치기 위해 목소리 높여 노래하며 거리로 나선다.

<스프레이> 10/3~6
'스프레이' 포스터 /(제공=문화감성아츠)

2019년 코리안시즌 선정작은 <스프레이>는 2018년 올해의 연출가로 선정된 박정의 연출의 작품이다. 움직임과 오브제, 영상을 활용해 시시각각 빠르고 정교하게 시공간을 창조하는 마술 같은 공연으로, 일상에서 느끼느끼는 극도의 불안과 분노와 긴장 속에서 매일 불면의 밤을 보내는 도시인의 삶을 그리고 있다. 반복되는 옆집의 소음과 무례한 불통, 실수에 대한 강박증, 우발적 실수가 계기가 되어 생긴 도벽, 분노 때문에 시작된 관심 등을 소재로 이야기를 이어간다. 죄의식이 만들어낸 거대한 침묵 속에서 진실을 외면한 채 살아가고 있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그 속에서 질식하고 있는 현대인들의 소통과 불안한 욕망을 가감 없이 피지컬 연극으로 표현해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스프레이' 국내무대 공연사진 /(제공=극단 초인)

극단 초인 작품은 거대한 사회 구조 속에 힘겹게 존재하는 왜소한 인간존재를 드러내고자 한다. 초인 작품 속의 배우들은 어설프고 어릿광대 같으며 움직임은 코믹하다. 사회와 역사의 수레바퀴를 돌리는 거대한 힘을 이해할 수 없는 아둔한 인간의 전형이지만 인간 본연의 순수성을 잃지 않고 있다. 극단 초인의 작업은 영화나 TV 드라마와 다른 연극만의 표현방식과 상상력을 찾는 과정이다. 공간적 시간적 제한이 오히려 더 많은 상상력과 이미지를 제공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초인은 연극 무대만의 특별한 언어를 만들어 가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언어의 장벽을 깨고 전 인류가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 작품을 만들고자 한다.

'스프레이' CAST /(제공=문화감성아츠)

극단 초인이 에든버러 축제에 공연된 작품은 두 작품으로 스프레이(Spray, 김경욱 작, 박정의 연출)는 현지 연극평론가 및 관객들에게 별점 4개를 받았다. <스프레이>는 에든버러 아시안 아츠 어워즈에서 ‘베스트 테크니컬 프로덕션’(작품기술상) ‘베스트 디렉션’(연출상) 수상으로 2관왕을, 1인극 원맨쇼 맥베스(Macbeth)로는 이상희 배우가 베스트 연기상을 수상해 참가극단이 3관왕에 올랐다.

매년 8월 한 달간 개최되는 에든버러 페스티벌 프린지는 기네스북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종합 예술 축제이다. 각국에서 인정 받은 연극, 마임, 퍼포먼스, 콘서트, 오페라 등이 한자리에 모여 벌이는 열정의 무대에 전 세계 관객들의 탄성이 끊이질 않는 축제로 2018년, 72세의 프린지는 317개 공연장에서 3,548개의 공연물이 56,796회 선보이며, 다시 한번 자신의 기록을 갱신했다. 영국 내에서도 작은 도시인 에든버러가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된 것은 Royal Military Tatoo, International Film Festival, International Art Festival, Jazz & Blues Festival, International Book Festival 등 갖가지 테마의 축제를 관람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몰려드는 1,600만명 여행객의 공헌이다. 그 중에서도 대중의 인기를 가장 많이 얻고 있는 것이 종합 공연 예술 축제인 에든버러 페스티벌 프린지이며, 매년 8월 한 달간 도시 전역을 공연장으로 만드는 마법을 보여주고 있다.

'에든버러 코리안시즌'은 에든버러를 찾는 1,600만 관광객에게 한국문화와 콘텐츠를 알리는 데에 그치지 않고, 프로젝트팀이 20여년 간 쌓아온 해외네트워크를 동원하여 보다 공격적이고 지속적인 해외진출을 실현하고자 하고 있다. 매년 우수한 한국공연팀을 글로벌 문화기업 에이투비즈와 공동선정하여 세계 최대규모의 축제에 선보이고 있는 코리안시즌은 안정적인 공연예술 플랫폼을 더욱 확장하여 대한민국의 다양한 문화예술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올해로 5회를 맞이하고 있는 영국 애든버러에서 개최되는 '코리안 시즌 선정작'들은 현지언론으로부터 극찬을 받으며 현지 관객들로부터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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