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롭던 바하마가 5등급 허리케인 ‘도리안’으로 인해 폭탄이라도 터진 듯한 모습으로 파괴됐다. ⓒBBC 캡처

[뉴스프리존,국제=박나리 기자] 카리브해 섬나라 바하마가 허리케인 '도리안'의 공습으로 큰 상처를 입었다.

CNN, BBC에 공개된 바하마의 영상 속에는 폭탄이라도 터진 듯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전쟁터를 방불케했다.

외신들은 4일(현지시간)  바하마가 5등급 허리케인 '도리안'으로 인해  도로가 많이 침수됐고, 전력과 통신이 끊겨져 있다며 피해 상황이 앞으로 며칠 가야 집계될 수 있다고 전했다.

바하마는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이 국가수반인 섬이며 미국 플로리다반도와 쿠바 사이에 위치해있다. 현재까지 밝혀진 사망자는 5명이며, 1만 3천채 이상의 가옥이 붕괴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바하마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피해상황에 대해 "주변이 완전히 파괴됐다"며 현지상황을 설명했다. .

바하마를 집어 삼킨 도리안은 최고 풍속은 시속 297㎞에 달해, 상륙한 대서양 허리케인 중 최강 급이다.

BBC에 따르면 거리에는 불어난 물에 고립된 사람들의 구조요청이 빗발치고 있으며, 바람이 거세고 물이 깊어 구조대가 쉽게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도리안은 이날 밤까지 플로리다주에 접근하고 5일 늦게까지 조지아와 사우스캐롤라이나 해안에 강력한 바람과 위험한 파도를 몰고 올 전망이다. 플로리다, 조지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등 3개 주에는 이미 비상사태가 선포됐으며, 주민 200만명이 도리안의 상륙을 대비해 대피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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