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브해 섬나라 바하마를 할퀸 허리케인 '도리안'이 7일(현지시간) 현재 캐나다까지 북상해 강풍과 폭우 등 피해를 주고 있다(출처: BBC 캡처)

[뉴스프리존,국제=박나리 기자] 바하마를 강타한 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피해를 입혔던 허리케인 ‘도리안’이 7일(현지시간) 다시 세력을 강화하며 캐나다 동쪽 노바스코샤주의 도시 핼리팩스 남쪽에 상륙했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도리안의 최대풍속이 기존 시속 85마일(136㎞)에서 100마일(160㎞) 이상으로 강해졌다면서 도리안 등급을 1등급에서 2등급으로 격상했다.

도리안은 캐나다 남동부 반도인 노바스코샤의 핼리팩스 남서쪽 140마일(225㎞), 미국 메인주 이스트포트 남동쪽 180마일(290㎞) 지점에서 시속 29마일(46㎞)의 속도로 북쪽으로 이동 중이다.

BBC는 도리안이 이날 노바스코샤주 동부에서 북부를 강타한 뒤 뉴펀들랜드와 래브라도로 향할 것이라고 전했다.

도리안은 바하마 강타 후 노스캐롤라이나 해안선을 따라 북상했으며, 미국에선 도리안의 영향으로 현재까지 5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바하마의 사망자가 전날보다 13명 늘어난 43명에 달한 가운데 도리안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그랜드 바하마와 아바코제도의 잔해 밑에 수백 명이 깔린 채 실종된 상태여서 사망자 수는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현지 관리들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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