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가 우여곡절(迂餘曲折) 끝에 9월 6일 하루 동안 펼쳐졌습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가 우여곡절(迂餘曲折) 끝에 9월 6일 하루 동안 펼쳐졌습니다. 도대체가 일개 장관 후보자를 두고 세상이 이 보다 더 시끄러울 수는 없었습니다. 마치 인생이 널뛰는 것처럼 어지럽네요.

대산종사(大山宗師)《법문집 3》<수행 116장>에 ‘사람 사는 것이 널뛰는 것 같다’는 법문(法門)이 나옵니다.

「철든 사람은 ‘음양상승의 도’를 보아 인간의 생로병사와 천지의 춘하추동과 우주의 성주괴공의 이치를 깨달아 일생과 영생을 잘 살게 되는 것이다. 사람 사는 것이 널뛰는 것과 같다. 널 뛸 때 가운데 앉아 있으면 이쪽저쪽에도 기울지 아니하고 편안하나 양쪽 끝에 있으면 오르락내리락 하게 된다. 이와 같이 사람들은 음양상승(陰陽相乘)하는 도(道)를 따라 흥망성쇠(興亡盛衰)와 길흉화복(吉凶禍福)과 빈부귀천(貧富貴賤)과 고락영고(苦樂榮枯)의 변화하는 사이에서 널을 뛰게 된다.

그러므로 흥하면 항상 흥할 줄만 알고 흥에 빠져 흥청거리다가 망하게 되고, 망하면 항상 망할 줄만 알고 망에 빠져 정신을 잃어버리고 만다. 그러니 흥할 때 망이 바로 따르고, 망할 때를 잘 넘기면 흥이 따른다는 것을 알아 흥망 어디에도 끌리지 말아야 한다.」

최근 대학교수들의 논문 환치기 수법이 최근 교육부 조사로 그 실태가 일부 들어 났습니다. 전국 73개 대학 500편 넘는 논문에서 수백 명 교수들이 자신과 친·인척, 지인의 미성년 자녀를 공동 저자로 올렸다고 합니다. 상당수가 대학 입시에 유리한 스펙 쌓기 용이었지요.

그러니까 극히 일부이긴 하지만, 교수가 지식인이 아니라 사기꾼, 파렴치한이 된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고 1 학생에게 논문 제1저자 자격을 준 교수가 언론 인터뷰에서 “고교생이던 조씨가 외국 대학 가는 데 도움이 될 거란 생각에서 제1저자로 해줬다는 것”입니다.

외국 대학에는 논문 사기를 쳐도 된다는 말인가요? 이 사실이 외국에 알려지면 한국 학생들을 어떻게 볼까요? 기가 막힐 일입니다. 이번 사태로 한국은 또 한 번 국제 망신을 살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대학교수는 하늘이 내린 직장이나 마찬 가지입니다.

다른 직종에서는 상상도 못하는 65세 정년을 누리고 있지요. 정년 전에는 억대의 연봉을 받고 은퇴 후에는 종신으로 5천만 원에 상당하는 연금을 받는다고 합니다. 그러한 교수들이 천륜(天倫)을 어긴다면 그 말로(末路)는 명명백백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교수들이 나라 망신을 자초하고 있을 때 묵묵히 국격(國格)을 높인 그룹이 있습니다. K팝 관련 트렌드와 데이터를 분석하는 민간 연구소인 ‘블립’이 국내 아이돌 76개 팀에 대한 전 세계 유튜브 데이터를 관측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습니다.

블립이 작년 7월부터 1년간 아이돌 관련 유튜브를 분석한 결과, 전 세계에서 K팝 아이돌 영상을 조회한 경우는 총 265억5000만여 건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이 가운데 한국에서 조회한 횟수는 전체의 10.1%에 불과했습니다. 나머지인 약 89.1%는 해외에서 K팝 영상을 본 것이지요.

K팝 가수들의 유튜브 조회 수를 국가별로 분석한 결과, 인도네시아(9.9%)는 한국(10.1%)에 이어 전 세계 2위였습니다. 그리고 태국(8.1%), 베트남(7.4%), 미국(7.4%)이 뒤를 이었습니다. 우리 방탄소년단을 비롯한 아이돌 구룹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인간의 길흉화복은 직(職)의 문제가 아니라 업(業)의 문제입니다. 현

대인의 불행은 ‘업’은 소홀히 하면서 ‘직’만 탐하기 때문이지요. 고위직에게는 선업(善業) 기회도 많지만 악업(惡業) 기회도 그 만큼 많은 것입니다.

그러면 선업은 어떻게 지으면 좋을까요? 지난 죄를 참회(懺悔)하는 것입니다. 참회라 하는 것은 옛 생활을 버리고 새 생활을 개척하는 초보이고, 악도(惡道)를 놓고 선도(善道)에 들어오는 초문입니다. 그러니까 참회는 ‘지옥생활을 버리고 극락생활을 들어가는 첫 문’이지요.

참회를 하면, 고통, 방황, 번뇌들이 없어지면서 빛이 보이는 것입니다. 광명이 보이는 것이지요. 참회를 하면 할수록 옛날 지은 죄업은 사라집니다. 뜨거운 햇빛에 죄업이 눈 녹듯이 사라지고 극락생활이 가까워지는 것입니다. 바로 널뛰는 인생에서 벗어나 극락생활을 하는 길이지요!

단기 4352년, 불기 2563년, 서기 2019년, 원기 104년 9월 9일

덕 산 김 덕 권(길호) 합장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