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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르다 할 수 있나 ‘교육자 양심’ 거론한 최성해 총장, 교육학 박사는 가짜?
  • 임두만 위원
  • 승인 2019.09.09 10:43
  • 수정 2019.09.0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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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주시에 있는 동양대학교가 연일 논란의 중심에 있다. 이 대학 교양학부 교수로 재직 중인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부인인 정경심 씨가 대학 총장의 허락 없이 자신의 딸에게 총장 표창을 수여했다고 하여 사문서 위조 혐의로 검찰에 의해 기소된 뒤, 곧바로 이 대학 총장의 박사학위가 가짜라는 주장들이 인터넷을 도배하고 있어서다.

지금까지 최성해 총장은 교육학 박사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현재 다음과 네이버의 인물정보란에는 교육학 박사라는 학력이 없다. 포털사이트 네이버는 ‘워싱턴침례대학교 석사’ 포털사이트 다음에는 템플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석사 외 1(클릭하면 학력란은 단국대학교 무역학과까지만 나옴)로 기재되어 있다.

그런데 지금까지 최 총장은 조 후보자의 딸이 받은 표창장은 자신의 결재를 받지 않은 것이라며 ‘동양대학교 총장 교육학 박사 최성해’로 기재된 상장이나 표창장만이 진짜라고 주장했다.

이는 곧 자신이 교육학 박사임을 최근의 ‘조국 정국’까지도 자임한 것이다. 그리고 이를 더욱 확신시키기 위해 정경심 교수의 부탁을 거절하고 사실을 밝히는 이유로 ‘교육자의 양심’을 거론했다.

한편 그동안 동양대가 발행한 졸업증, 장학증서, 표창장 등은 최 총장을 '동양대학교 총장 교육학 박사 최성해'라고 기재하고 있다. 최 총장은 공식문서 뿐 아니라 언론 인터뷰에서도 워싱턴침례신학대 교육학박사임을 밝혀왔다. 따라서 최근까지도 그가 교육학 박사가 아니라고 믿은 사람은 없었다는 얘기다.

하지만 지난 6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법사위 인사청문회에서 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워싱턴침례대학에서 교육학 석·박사학위를 받았다는데 워싱턴주에는 카톨릭계나 일반대, 감리교신학교는 있으나 침례교는 대학이 없다는 주장이 있다”고 질의하면서 그의 박사학위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인터넷은 최성해 총장의 교육학 박사학위에 대한 각종 의혹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네티즌들은 최 총장은 단국대학교 무역학과 졸업이 아니라 ‘수료’이므로 ‘학사학위’를 단국대에서 받은 적이 없다는 부분부터, 워싱턴침례대학이 최 총장이 졸업했다는 1993년에는 석사나 박사학위를 수여할 자격이 없는 학교였음도 밝혀냈다.

실제 현재도 구글에서 워싱턴 침례대학을 검색하면 미주 한국일보의 관련 기사가 뜬다. 그리고 이 기사는 워싱턴 침례대학은 2004년에 비로소 학사, 석사, 박사 학위 소지자를 배출할 수 있는 신학교 학력 인정기관 ‘ATS’에 가입했다는 것을 알리는 내용을 보도하고 있다.

사진: 2004년 7월 29일 자 미주한국일보 기사 갈무리

2004년 7월 29일 자 미주 한국일보는 “워싱턴 침례대학 4년제 정식 인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주내 한인신학교로는 최초로 신학교 학력 인정기관 ‘ATS’에 가입한 워싱턴침례대학/신학대학원이 지난 17일 버지니아 고등교육국으로부터 정식 4년제 대학 인가를 받았다”고 썼다. 그렇다면 1993년 최 총장이 받았다는 이 대학 석사학위도 정식 학위가 아니라는 말이다.

특히 한국일보는 이 기사에서 당 대학 최 모 교무처장이 “지금까지 종교 교육 기관에서 줄 수 있는 신학 학사(Th. B) 학위만 수여해 왔으나 앞으로는 인문학사(BA), 이학사(BS) 졸업생을 배출할 수 있게 됐다”며 “한국어로 강의가 진행되는 대학이 주 고등교육국으로부터 정식 대학 인가를 받은 것은 워싱턴 침례대학이 처음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이어진 기사는 “이에 따라 워싱턴침례대학은 학사 뿐 아니라 석사, 박사 학위 소지자 배출도 가능해졌으며 다른 미국대학과의 원활한 학문 교류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내용이다. 즉 2004년 이후부터 석사학위를 줄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 신문에 따르면 워싱턴 침례대학은 1982년 설립돼 2004년까지 65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2004년 당시에야 학교 건물(4300 Evergreen Ln., Anna ndale) 구입도 완료했다.

그런데 이 같은 미주 한국일보의 보도로 학교가 구입했다고 알려진 학교 건물을 또 네티즌들은 찾아내서 그 사진을 공유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 네티즌들이 공유하고 있는 사진속 건물은 4층짜리 단독건물로 1층에 치킨가게와 헤어숍 등이 있는 상가 건물이다.

SNS에 계속 퍼지고 있는 워싱턴 침례대학 건물 전경… 트위터 발췌

그래선지 이런 의혹들이 급속도로 퍼지자 최근 포털 네이버의 인물검색 중 최 총장 학력란에 기재돼있던 ‘교육학 박사’ 학위가 빠졌다. 이는 최 총장 측이 인물정보의 학력란을 스스로 수정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포털은 본인이 수정을 요구할 수 있는 제도를 두고 있다.

최 총장의 학력사항에는 1971년 대구고등학교, 1978년 단국대학교 무역학과 학사, 1985년 템플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석사과정 수료 및 연도 없이 워싱턴침례대학교 대학원 석사, 단국대학교 교육학 명예박사가 적혀 있다. 이는 워싱턴침례대학교 대학원 석사를 2004년 이후 받았다는 변명의 근거로 추측된다.

그러나 그렇더라도 이처럼 최 총장의 포털 인물정보 학력사항이 수정된 점에 비춰 최 총장은 박사학위 소지자가 아닐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줄곧 박사학위 소지자 대학총장으로 소개했다면 이는 앞으로 더 큰 논란으로 이어질 것 같다.

최근 수정된 네이버 인물란의 최 총장 학력사항. 단국대 학사는 있고, 교육학 박사는 없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단국대도 학사학위를 받은 것이 아니라 ‘수료’라고 주장하는 글들을 계속 올리고 있다

이처럼 논란의 한 복판에 있는 동양대학교(학교법인 현암학원)는 1994년 3월 경북 영주시 풍기읍에 문을 열었다. 개교 당시 교명은 동양공과대학교였으나 1996년 동양대학교로 변경했으며 최성해 총장은 개교 첫해부터 총장을 맡아 온 근속 25년의 '장수총장'이다.

하지만 현재 인터넷에서 네티즌들은 “최 총장의 교육학 박사 학위는 가짜이며 단국대학교도 졸업이 아니고 수료이므로 당연히 최종학력도 고졸로서 ‘고졸, 명예박사 총장’”이라며 “최 총장의 해명과 함께 검찰의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앞으로 최 총장이 어떤 해명을 할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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