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손우진 기자] 10일 경찰에 따르면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 아들인 장용준(19·노엘)씨가 음주운전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지난 9일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 시켰다. 특히 경찰은 장씨 대신 운전을 했다고 허위 주장을 한 30대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이에 장씨는 지난 9일 저녁 서울 마포경찰서에 자진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사고 피해자도 같은날 경찰에 출석했다. 경찰은 "장씨가 사고를 냈을 당시 대신 운전을 했다고 나선 30대 남성을 범인도피죄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한편, 음주사고 피해자인 오토바이 운전자와 3500만원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11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장용준의 변호인 측이 피해자인 오토바이 운전자 A 씨와 3500만원에 합의했다. 변호인은 "통상적인 합의금보다 액수가 많은 건 사실이지만 장 씨 관련 언론 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어 피해자와 서둘러 합의했다"고 밝혔다. 장용준은 A 씨를 다치게 한 치상 혐의 외 음주운전(도로교통법 위반)과 운전자 바꿔치기(범인 도피 교사)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장씨는 지난 9월 7일 토요일 새벽 음주운전을 하다가 오토바이와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08%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뿐만 아니라 노엘은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하고 사고 피해자에게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다. 혈중 알코올 농도 0.08%면 면허가 취소되는 수준이다. 현직 국회의원의 아들이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도 아버지인 장제원 의원은 큰 정치적 타격을 입었다고 볼 수 있다. 더 나아가 노엘씨는 자신의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는걸 피력하면서 피해자에게 특정 금액을 제시하며 합의를 종용했다. 아버지 권력을 자신이 범죄책임을 축소하기 위해 사용한 것과 다름없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대부분의 정치권에서는 장제원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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