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인 11일, 경북 김천 한국도로공사 본사 점거로 "직접 고용" 농성 중/ⓒ뉴스프리존

[뉴스프리존,김천=고경하 기자] 한국도로공사 본사에서 9일부터 시작해 사흘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고속도로 톨게이트 요급 수납원 수백 명이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경찰과 대치 중이다.

11일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과 민주노총 노조원 250여 명은 경북 김천 한국도로공사 본사 2층 로비에서 해고된 수납원 모두를 직접 고용할 것 등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도로공사 이강래 사장이 이들의 면담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어 농성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이번 사태는 최근 대법원이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 7백여 명을 직접 고용하라고 판결한것과 관련해 도로공사 측이 소송이 진행 중인 천여 명에 대해선 고용을 거부하면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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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도로공사 측은 노동자 전체가 제기한 집단 소송이 아닌 만큼 모든 수납원에게 일괄적으로 적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도로공사 건물 안으로 진입하지 못한 수납원들은 야외에 텐트를 치고 장기전에 돌입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에 경북경찰청은 혹시나 있을지 모를 사태에 대비해 의경과 여경 등 1000여 명을 대기시키고, 건물 주변에 에어 매트를 까는 등 강제 진압이 시작될 분위기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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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9일 경찰은 경력 9백여 명과 도로 공사 직원들이 건물 안에 수납원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차단하는 과정에서 수납원 9명이 경찰에 연행되고, 여성 노조원 6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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