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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일문일답, “당청관계 확연히 다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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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일문일답, “당청관계 확연히 다를 것”
  • 심종대
  • 승인 2016.08.09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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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이정현 신임 새누리당 대표는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전당대회 당선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이정현 새누리당 새 대표는 9일 오후 9시 20분쯤 당 출입 기자단을 찾아 “고맙습니다”라고 90도 각도로 허리를 굽혀 인사한 뒤 당선 소감을 말했다. 이 대표는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 기쁨보다도 앞으로 해나갸야 할 일 때문에 정말 어깨가 무거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Q. 당대표 수락 연설에서 친박(親박근혜)과 비(非)박은 없다고 선언했는데, 이번 당대표에 당선되는 데 있어 친박계 ‘오더 투표’가 결정적 영향을 줬다는 지적에 대해 스스로 그런 친박계의 조직적 지원,‘'오더 투표’가 없었다고 자신하는지?

A. 저는 전당대회가 끝나고 그런 식의 접근을 하게 되면 그런 계파, 파벌 문제로 이어진다.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 여러분도 잘 알다시피 뭐가 있었냐, 없었냐로 하는 것은 지금 바람직하지 않다.

이제 (제가) 정말 당 내에 친박이다, 비박이다는 언어를 들먹이면 마치 그것이 다인 것처럼, 새누리당의 다인 것처럼, 정치의 다인 것처럼 그런 식으로 그 문제를 자꾸 부각시킨다. 그러다보면 정말 우리가 해야 될 일, 국민들이 우리한테 기대하고 있는 일을 못한다. 

(저는) 그런 부분에 대해 할 얘기도 많고 하고 싶은 얘기도 많이 있지만 이제 새로 출범한 지도부들은 계파나 파벌에 대한 문제를 들먹이는 것보다는 가치 있고 의미있는 일, 한마디로 말해서 국민들은 지금 새누리가 크게 변화되고 바뀌기를 바란다.

저는 정말 죽어야 산다는 각오로 새누리당의 행태, 시스템, 또 관행, 의식까지도 많이 바꿔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바꿔나가는 일에 더 매달릴 것이다. 뿐만 아니라 늘 말씀올렸지만 (2018년) 국회가 70주년을 맞는다. 올해부터 가칭 ‘국회 70년 총정리 국민위원회’를 위해 내부 의견을 모으고 전문가들 의견을 모아서 정말 지금까지 한 번도 여러분들이 경험해보지 못한 근본적인 국회 개혁을 해보려 한다. 이런 의미 있는 일에 매달리다 보면, 그런 일을 하면서 친박, 비박 할 수가 있겠나.

그 다음에 민생이다. 새누리당 129명 전원을 섬기는 리더십으로 정말 민생, 민원 현장에서 2명씩, 3명씩 이렇게 파견을 해서 야당의 시각으로 가서 그러한 민생을 살피게 하고, 그 다음에 그렇게 듣고 온 것을 정말 여당의 책임감으로 정책이든 예산이든 법안이든 최대한으로 반영하는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일, 이 모두 국가와 국민을 위한 일이다.

이렇게 국가와 국민을 위한 일에 매달리다 보면 어느 사이에 친이(親이명박)다, 친박이다, 주류다, 비주류다 하는 얘기 자체가 많이 수그러들 수 있다. 그런 방향으로 앞으로 소속 의원을 모셔서 하도록 하겠다.

Q. 앞서 (당대표 후보로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국민 여론을 무시 못할 것이란 취지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대표가 됐으니 청와대에 민심을 전달할 것인가.

A.특정 사안에 대해 오늘 당선된 지 몇 시간 내로 이렇게 저렇게 말씀 드릴수 없디만, 저는 이정현이가 당대표를 하고 있는 이런 상황 속에서 당청 관계는 여러분들이 지금까지 생각하고 봐온 당청 관계와는 확연히 다를 것이라고 자신있게 이야기한다.

우선 소통이란 것은 말하자면 이쪽저쪽 상대가 있는 것으로, 저는 우선 현재 청와대에 계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2004년 당대표 시절, 2008년 백의종군, 또 청와대 대통령에 계시는 동안 가장 가까이에서 대화하고 지켜봤고 일해 봤다. 따라서 박 대통령이 가진 국정 철학에 대해서 많이 이해하고 있는 편이고 아는 편이다.

또 추구하는 국정 운영 방안도 마찬가지다. 추진하는 일도 의미나 열정이나, 그분의 생각을 비교적 잘 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새누리당에서 추천해서 국민 앞에서 내놓고 뽑은 대통령이라 당연히 집권여당 공동 운명체로  당대표 역할을 할 것이다. 하지만 청와대나 정부는 일반 국민을 접하는 데 제한적 한계가 있다. 다만 129명인 당은 매일 접한다. 따라서 만일의 경우 청와대와 정부가 민심, 국민이 생각하는 사안과 괴리가 있다거나 차이가 있으면 어떤 누구보다 말하자면 대통령과 청와대, 정부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횟수에 관계없이 전달하는 사람임을 여러분께 말한다.

그 사안의 옳고 그름을 이야기 하고 이해 폭을 좁히고 이러면 답이 나오게 될 것D이므로, 그 판단 기준은 국가와 국민이다. 국익에 도움이 되냐, 국민을 위한 일이냐, 국민이 ‘퍼스트’(먼저)로, 모든 판단 기준은 그런 방향으로 노력하겠다.

Q. 인사와 관련한 권한이 커진다. 지금 당 내 화합도 시급하다. 이 대표가 평소 인사를 강조했는데, 앞으로 있을 첫 당직 인선은 어떤 기준과 원칙 갖고 할 것인가.

A. 솔직히 알다시피 선거라는 것은 뚜껑 열기 전까지 모르기 때문에 그러한 부분을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 않았으나, 분명한 것은 저는 당직 인선이 지금까지와는 다를 것이다. 지금 상황이 내년 대선이 있고 대선에 대해선 굉장히 치밀한 준비를 해야 한다. 그런데 원내 계신 분들은 사실은 국회 일들이 바쁘기 때문에 국회 일 전념하기에도 손이 부족한 그런 실정이다. 제가 아까 당이, 당원들이 주인이 되고 그 다음에 원외 인사들의 참여율을 높이겠다고 얘기했다.

지금까지 원내에서 하고 있던 당직들 중에 많은 당직들을 원외가 맡게될 것이다. 원외는 우선 전문가들도 많고, 정치 경험이 있는 사람도 많을 뿐만 아니라 시간적 여유도 많고 굉장히 차분하게 준비할 수 있기 때문에, 정세 분석, 전략 기획, 정책 기획, 또는 홍보 기획, 미디어 등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 많은 당의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참여시켜야 된다는 큰 원칙 하나는 분명히 갖고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부분들에 대해서는 좀 여유 있게, 저는 인사를 그렇게 서둘러선 하진 않을 것이다. 인사 부분을 차분하게 제대로 해서 적재적소(인사)가 최우선이지 계파나 파벌이나 나눠먹기나 이런 식으로 하는 인사는 본래 제 원칙이나 철학에 맞지 않는다.

Q. 당대표가 됐으니 당 상황상 최우선 과제는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경선 관리도 있고, 내년 재보궐선거도 있으니 공천 문제에 대해서 대표님이 생각하신 개혁안이 있을 것인데 어떤 게 최우선인가. 또한 오늘 승리 요인은 무엇으로 꼽나.

A. 우선 우리 당의 최우선 과제는 딱 이것이 우선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하다. 일관되게 공약으로 얘기한 '국회 70년 총정리 국민위원회'를 구성해 국회 개혁에 바로 착수하고, 새누리당이 주도하는 개혁에 착수 할 것이다.

또 4년 내내 상시 공천도 바로 검토에 들어갈 것이다. 내년에 닥쳐올 대선에 대비해 대선 후보를 외부에서도 모시고 내부에 있는 분도 마음대로 활동하기 위한 영입 개방뿐 아니라 치열한 경쟁을 하기 위한 시스템을 갖추게 하는 그런 준비 작업도 바로 시작하겠다.

그 모든 것보다 우선은 당장의 여러 가지 민생 현안을 하나하나 챙겨 그것에 바로 의원들 투입할 것이다, 원외도 현장 이야기를 깊이, 제대로 듣게 한 후 정책에 반영할 것이다. 이런 일을 함에 있어서 우리 당에서 구경하기 힘든 체제로 운영할 것이다. 하루에도 몇 군데서 이뤄지는 조찬, 낮에도 깊이 있는 정책 관련 대책(논의), 심야와 주말 회의까지. 저는 이제 ‘새누리당이 너무 바빠서 못 살겠다. 일이 많아서 대표를 잘못 뽑았다’는 말이 나오도록 당 소속 모든 인원을 최대한 민생 정책에 매달리게 추진할 생각이다.

저는 승리 요인에 대해서 제가 어떻게 이겼는지 잘 모르겠다. 그러나 하나 분명하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진정성이었다. 저는 캠프도 차리지 않았고, 캠프에 사람도 들이지 않았었고, 돈도 거의 정말 공식적인 비용 외에는 밥 한끼도 산 적이 없고, 지구당 한 군데도 방문해본 적도 없다. 비서도 없이 혼자 ‘셀카’로 (사진을 찍으며) 70여 군데에 가면서 수도 없이 많은 사람들과 민생을 현장에 가서 살피고 얘기를 들었다.

근본적으로 정말 말로가 아니고 아주 오래 전부터 준비해왔던 정치 개혁과 당 개혁 방안을 구체적으로 준비를 해서 설명했다. 이러한 부분이 당원들과 국민들에게 어느 정도 수용되고 받아들여진 것 같다. 한마디로 진정성, 이 부분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나 싶다.

심종대 기자, simjd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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