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가지 주목할 포인트

[뉴스프리존= 김태훈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지난 16일 청와대 앞에서 조국 법무부장관 사퇴를 촉구하며 삭발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강기정 정무수석을 현장으로 보내 삭발을 만류했지만, 황 대표는 “조 장관을 파면해야 한다”고 답변한 뒤 삭발을 강행했다.

16일 청와대앞에서 삭발식을 하고있는 자유한국당 황교안대표
정규재 tv갈무리

국민들은 미적지근한 반응이다. 여론의 압력에 못 이겨 마지못해 등떠밀려 한 것이 아냐는 것. 그런 와중에도 몇 가지 포인트를 살펴볼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

하나는 군대 미필에 관한 문제다. 정규재TV 진행자는 황 대표에게 “머리 처음 깎으시죠?. 군대 갈 때 깎으셨나요?”라 물었고, 황 대표는 “저는 군대를 못 갔다”라고 답했다.

황 대표는 ‘만성 담마진’ 판정을 받아 병역 면제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황 대표가 징병 신체검사에서 제2국민역에 편입된 날짜(1980년 7월 4일)보다 국군수도통합병원에서 ‘만성 담마진’을 판정받은 날짜가(1980년 7월 10일) 6일 전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던 바 있다.

또한 황교안 대표의 삭발로 그동안 제기됐던 ‘가발 논란’은 해소됐다고 볼 수 있다. 자유한국당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황 대표가 그동안 가발을 이용했다는 것은 사실무근으로, 정확히는 모근을 새로 심어 머리가 자란 것으로 안다”며 “오늘 삭발로서 정확히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던 바 있다.

몇 가지 특이한 점은 있었으나 국민들에게 그다지 어필하지 못한 이번 삭발 퍼포먼스가 앞으로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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