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서구의회 의원들이 18일 오전 11시 서구의회 앞마당에서 서구 현안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임새벽 기자 2019.09.18

[뉴스프리존,인천=임새벽 기자] 인천광역시 서구의회 의원들이 18일 '수도권매립지, 경인고속도로 등 서구 현안문제를 조속히 해결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송춘규 서구의회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은 이날 오전 11시 서구의회 앞마당에서 "서구는 인천광역시 사업의 약 60% 이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현안 사항이 가장 많은 지역"이라며 서구 현안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서구회의는 "수도권매립지를 비롯한 다양한 환경 이슈와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사업 지연 등 아직 해결되지 않은 현안문제가 산재하여 있으며, 최근에는 붉은 수돗물 사태까지 발생하여 서구가 그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고 있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도권매립지의 경우, 2016년까지 매립종료를 약속해 놓고 서구 주민과는 아무런 협의 없이 '수도권 매립지 4자 협의체'를 구성하고 2025년까지 매립종료를 연장하는 내용의 합의안을 발표했으며, 합의안에는 매립종료일 이전에 대체매립지를 조성하기로 되어있으나 기관 간 입장차 및 환경부의 소극적 태도로 그 역시 난항을 겪고 있어 주민들의 답답함은 가중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한 "경인고속도로의 경우, 현재 고속도로의 제 기능을 잃고 상습 정체와 지역단절은 물론 소음·미세먼지 유발 등 시민 생활의 불편을 야기 시키고 있으며, 인천시의 지지부진한 '경인고속도로의 일반화 사업' 추진으로 인해 우리 서구주민들은 환경적·경제적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고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서구의회는 지난 5월 30일 발생한 붉은 수돗물 사태의 장기화로 많은 피해가 발생했지만 "적절한 보상도 없이 오히려 반대에도 불구하고 청라소각장 증설을 추진해 주민의 불신을 더욱 키우고 있다"면서 "인천시는 이와 같은 현안문제와 더불어 인천지방국세청, 인천광역시 교육청 및 인천시청 제2청사를 서구에 유치하도록 조속히 추진하여 신뢰회복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서구 의회 의원들이 '수도권매립지, 경인고속도로 등 서구 현안문제를 조속히 해결하라!'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임새벽 기자 2019.09.18

성명서 발표에 참석한 의원들은 구호를 제창하며 인천시장에게 '수도권매립지의 2025년 매립종료를 위한 대체 부지 선정,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사업을 신속 진행, 수돗물 피해에 대한 보상 문제를 즉시 해결하고 서구주민 민심수습대책 강구, 인천지방국세청, 인천광역시교육청 및 인천시청 제2청사의 서구유치 조속 추진'을 요구하며 서구주민은 청라 소각장 증설반대 및 점차적인 폐쇄를 원한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송춘규 의장은 성명서 발표 후 가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서구에 인천시 현안사업의 60% 이상이 진행되고 있고 다른 구에 비해서 유해업소가 널려있는데도 불구하고 소각장 문제도 청라에 증설하는 것은 말이 안되는 것이며, 수도권매립지도 2025년까지 15년을 연장해줬는데 그 이후에는 대체매립지로 꼭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천지방국세청, 인천광역시교육청 및 인천시청 제2청사의 서구에 유치해서 서구민을 마음을 달래줘야 한다고 생각해서 성명서를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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