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김선영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18일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으로 인한 여야 대치가 극에 달하고 잇느 가운데 "거대 양당에 대한 불신과 혐오가 확산되고 다수의 여론조사에서 무당층이 40%에 육박한다"며 "중간지대가 크게 열리고 있는 것이다. 제3의 길, 새정치를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발언하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당대표

이날 손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조국 사태를 기회로 보수연합을 꾀하는 것은 한국 정치를 왜곡하는 것"이라며 "다당제 연합 정치로 가야 한다. 이 시기에 당을 분열시키고 기강을 문란시키는 행위는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손 대표는 또 "바른미래당이 나서야 할 때다"라며 "갈 곳이 없는 민심을 우리가 대변해야 총선도 승리하고 대한민국 정치구조를 다당제를 연합정치로 바꿀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선 우리가 단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손 대표는 "바른미래당은 제3지대 새정치 세력 확립의 중심 정당으로 앞장 설 것"이라며 "당원 동지들도 흔들리지 말고 대안세력 입지 확보에 매진해달라"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어제 국무회의에서 부마민중항쟁이 일어난 10월 16일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하는 개정령안이 통과됐다"며 "저도 부마항쟁 당시 보안대에 연행돼 만 48시간 동안 무자비한 고문을 당한 당사자로 감회가 새롭다. 부마항쟁 40년이 지났지만 민주주의 길은 아직도 멀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국가보훈처가 2019년 8월 DMZ에서 목함지뢰로 인해 양 다리를 잃은 하 중사에게 '전상'이 아닌 '공상' 판정을 내려 논란이 일고 있다"며 "군은 사기를 먹고 사는 조직이다. 나라를 위해 몸 바친 용사에게 정권 차원에서 이념의 잣대를 들이대면 누가 나라를 지키나. 문 대통령과 보훈처는 장병들과 국민에게 사죄하고 확고안 입장을 제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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