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내 이름은 강’(사진=극단 청우)
고연옥 작가·김광보 연출 의기투합

2월 26~3월 8일 대학로 선돌극장

어른을 위한 동화같은 연극 ‘내 이름은 강’이 내달 26일부터 3월 8일까지 서울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앙코르 공연된다. 고연옥 작가와 김광보 연출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의미를 잃어버린 채 ‘오늘’만을 살아가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더 이상 웃어주는 이가 없는 광대, 오지 않는 기차를 기다리는 역무원, 열매가 열리지 않는 밭을 끝없이 일구는 농부 등 작품 속 인물들은 이제는 찾을 수 없게 돼버린 것들을 기다리며 정체되어 있는 오늘을 살고 있다. 그러다 ‘오늘이’를 만나 그녀와 함께 원천강을 찾으러 나서는 길목에서 서로 친구가 되고 관계를 맺으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희망’을 발견한다.
 

작품은 인간의 자만심과 이기심으로 생겨버린 사회적 문제들을 담담하게 담아낸다. 현대 사회의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심각한 환경 오염 문제를 원천강을 통해서 그려내며 이 강을 다시 살리는 것이 무엇인지 또한 보여주고 있다. 무대와 이야기를 제주도의 계절 근원 신화 ‘원천강 본풀이’를 토대로 따뜻하고 편안하게 풀어냈다. 02-747-3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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