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장관을 택한 이유는?

[뉴스프리존=김태훈 기자] 조국 법무부장관이 지난 17일 오후 정의당 심상정 대표를 예방했던 가운데, 정의당이 조국 법무부장관 선임을 찬성했던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6일 더불어 민주당 당사에 인사차 방문한 조국 법무부장관의모습

심상정 대표는 "장관 취임을 축하드려야 하는데 축하만 드리기 어려운 사정이라는 것을 조 장관께서도 잘 이해해주시리라 생각한다"며 "정의당이 조국 장관 임명 과정에서 고심이 컸다"고 고백했다.

이어 "정의당의 이런 결정을 두고 잘했다는 분들도 많이 있지만 또 실망했다는 분들도 적지 않았다"며 "이 점에 대해서는 정의당이 더 과감한 개혁으로 앞으로 답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정의당은 지난 7일 당시 조 후보자를 부적격 후보자 명단에 넣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한 이후, 당원들 사이에서도 찬반 격론이 벌어질 정도로 상황이 심각했다.

이와 관련 심상정 대표는 "임명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의 임명권을 저희가 존중하기로 한 것은 대통령께서 사법개혁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말씀했던 것"이라며 "또 촛불로 시작된 개혁이 또 다시 수구보수의 장벽에 막혀서 좌초돼서는 안 된다는 확고한 믿음 때문이었다"고 조 장관 임명에 반대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냉정하게 들리실지는 모르지만 그런 점에서 조국 장관께서 개혁의 동력이 되실 때는 적극적으로 응원해드리겠다"며 "하지만 개혁의 방해가 될 때는 가차 없이 비판을 할 것이다"고 앞으로의 입장을 밝혔다.

본격 사법개혁을 위한 조국 법무부장관의 행보가 주목을 받을 예정인 가운데, 이에 입장을 함께 했던 정의당의 가는 길 또한 화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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