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원주의(一圓主義)라는 것이 있습니다. 원불교를 창교(創敎)하신 소태산(少太山) 부처님이 깨달으신 일원상(一圓相)의 진리에 바탕 한 <평등주의, 세계주의, 전 생령주의>를 말합니다.

소태산(少太山) 부처님의 일원주의에 입각하여, 그의 제자 정산(鼎山)종사는 다원적 개방사회를 지향하는 현대의 역사적 상황 속에서 세계의 모든 종교 · 민족 · 국가 · 사회가 다함께 실천해야 할 윤리(倫理)의 방향을 <동원도리(同源道理) · 동기연계(同氣連契) · 동척사업(同拓事業)>의 세 강령으로 제시하셨습니다.

첫째, 동원도리입니다.

‘동원도리’는 이 세상의 모든 종교와 교파가 그 교리나 제도 또는 형식에 있어서는 각각 특색과 차이점이 많으나, 근본에 있어서는 하나의 근원적 진리에 바탕하고 있으며, 그들의 궁극 목표 또한 이 진리의 실현에 있다는 것입니다.

둘째, 동기연계입니다.

‘동기연계’는 이 세상에는 수많은 인종 · 민족 · 국가 · 씨족의 구별이 있으나, 그 근본을 추구하면 온 인류와 생령(生靈)이 한 근원에서 나온 동포요, 한 기운으로 연계된 형제라는 것입니다.

셋째, 동척사업입니다.

‘동척사업’은 서로 다른 모든 사업과 주장도 그 근본 동기는 이 세상을 보람된 삶의 터전으로 만들자는 데 있는 것이며, 또한 직접 간접으로 이 세상을 개척하는 데 한 힘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일원주의는 <평등주의 · 세계주의 · 전 생령주의>인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세계주의는 민족이나 국경을 넘어서서 온 세계 전 인류를 한 형제, 한 이웃으로 여기는 조화(調和)의 세계를 추구하며, 민족ㆍ국가ㆍ종교ㆍ사상의 대립ㆍ투쟁을 극복하고 하나의 세계, 하나의 인류로서 평화세계ㆍ평등세계를 건설하려는 사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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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평등사상이 옳음을 증명한 연구가 있습니다. 전 세계 국가 수는 세계 지도정보에 의하면 237개국입니다. 이들이 사용하는 언어는 유엔의 2010년 보고서에 의하면 6,809개 언어이지요. 브라질은 포르투갈 언어가 공식 언어이지만 아마존 미림지역에는 349개의 언어가 사용된다고 합니다.

인도의 경우는 공식 언어만 23개에 이릅니다. 그런데 최근 연구결과에 의하면 언어는 달라도 전 세계 언어가 정보전달 속도는 같다는 결과입니다.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의 프랑수아 펠레그리노 교수와 아주대 불어불문학과의 오윤미 교수 등, 국제 공동 연구진은 지난 9월 5일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발표한 논문이지요.

연구진은 “언어가 달라도 정보 전달 속도는 평균 초당 39.15비트로 동일하게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이 ‘오는 시대는 밝은 시대요, 원만 평등한 시대요, 문(文)과 무(武)와 음(陰)과 양(陽)이 조화를 이루어 성공하도록 하는 시대 즉, 일원주의, 세계주의, 전 생령주의 시대’가 된다는 것입니다.

언어가 다른 만큼 세계인은 다른 것 같아 보이나 정보 전달 속도가 같은 것같이 세계인은 평등하다는 대아(大我)의 정신으로 일원주의를 펼쳐 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일생의 지표로서 다음 사항을 지키면 어떨까요?

① 진리가 하나인 것을 깨달아 하나의 세계를 건설할 일.

② 극락은 용심(用心)에 있으므로 마음을 잘 쓸 일.

③ 사은(四恩 : 天地 父母 同抱 法律)의 큰 은혜를 깨달아 보은(報恩)할 일.

④ 세계를 똑같이 고르게 잘 살도록 할 일.

어떻습니까? 지금 국회에서 조국 법무부장관 사퇴를 놓고 여야가 극열하게 싸우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일원주의는 <평등주의 · 세계주의 · 전 생령주의>입니다. 어찌 우리가 한 형제끼리 여야(與野)가 진보와 보수로 나눠 죽기 살기로 싸워야 할 까요?

정치가 무엇인가요? 백성을 잘 살게 하고, 국민이 편안하게 살아가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요? 제발 여야를 막론하고 중도(中道) · 중화(中和) · 중용(中庸)의 정치와 ‘일원주의’를 널리 펼쳐, 우리 국민이 ‘맑고 밝고 훈훈한 덕화만발의 세상’을 만들어 가면 얼마나 좋을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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