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까지도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방파제를 넘을 수 있어 해안 도로 및 해안가 가옥에서는 침수에 대비

2019년 9월 22일 오후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 모식도 (강원기상청 제공) 

[뉴스프리존 , 강원=오상수 기자] 강원지방기상청은 태풍이 '타파'가 우리나라로 북상하면서 21일 오후(15~18시)에 삼척 등 강원남부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겠고, 22일 아침(06~09시)에는 강원도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며, 이 비는 23일 오전까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22일 23시경 강원도 강릉과 주문진항에는 강한 비바람이 불고있다.

이러한 가운데 제17호 태풍 '타파'가 22일 오후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큰 피해를 주고 있는 가운데 강원지역도 점차 영향권에 접어들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1일 0시부터 오후 21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삼척 도계 179.5㎜, 삼척 원덕 154㎜, 태백 125.4㎜, 대관령 126.6㎜, 강릉 84㎜, 정선 80.5㎜ 등이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21일 오후 18시 24분께 원주시 소초면 흥양리에서 소나무가 바람에 쓰러져 주택 지붕을 덮치는 등 이날 오후 20시 30분까지 강풍에 의해 총 13건의 크고 작은 사고가 있었다.

이날 정선군과 평창군에서는 나무가 쓰러지면서 일대에 정전이 발생, 총 276가구가 불편을 겪기도 했다.

강원도 소방본부 확인결과  22일 276가구의 정전의 불편함은 복구된것으로 확인됐다.

강원도 소방본부는 도내에 태풍경보가 발효되는 등 큰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21일 오후 18시 비상 근무 1단계를 발령하고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에 소방력을 재배치하고 있다.

아울러, 긴급구조통제단을 전면 가동해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하루 최대 순간풍속이 원주 백운산 초당 29.2m, 설악산 24.5m, 정선 사북 24.4m, 향로봉 24.3m, 정선 북평 24m 등에 달했다.

강원 중부·남부 앞바다와 중·남부산지, 삼척, 동해, 강릉, 태백에는 태풍경보가, 정선, 평창, 횡성, 원주, 영월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강원 북부산지, 양양, 고성, 속초에는 호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동시에 내려져 있다.

강원기상청 관계자는 "동해중부해상은 21일 밤부터 24일까지 매우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가 일겠습으며 특히, 최대 7m의 높은 물결이 예상되니 해안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고, 25일 오전까지도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방파제를 넘을 수 있으니 해안 도로 및 해안가 가옥에서는 침수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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