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임지원일동] 16년 9월 14일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은 지난해보다 6% 정도 내릴 것이란 전망이다. 초여름부터 고온이 계속 유지돼 중·소과의 당도와 맛 좋은 과일의 수확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과일 값뿐만 아니라 채소 역시 작황이 좋아 값이 저렴해졌다. 반면 한우 국거리와 어획량 급감으로 참조기·명태 등은 값이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시장에 나서면 걱정과 고민이 앞선다. 사야 할 식재료는 많고 시간과 비용은 빠듯하기 때문이다. 그럴 땐 미리 차례상에 어떤 음식과 재료들을 준비할지 꼼꼼하게 리스트를 만들어 놓으면 조건에 맞는 가격과 식재료를 사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메뉴 정하기 

차례 음식만 신경쓰다보면 손님 상차림에 소홀할 수 있으니 메뉴를 정할 때는 차례상과 가족들 혹은 손님들이 먹을 요리를 나누어서 짜는 것도 요령이다.

차례 음식들은 기름진 게 많기 때문에 김치류를 좀 더 다양하게 준비한다거나 매콤한 볶음, 찌개류를 메뉴에 포함시키는 것도 노하우다. 식구 수와 기호에 맞춰 재료의 양을 미리 따져보고 비슷한 음식이 중복되지 않도록 가짓수를 줄이는 것도 알뜰한 상차림을 위한 요령 중 하나다.

장보기 루트 정하기

추석 물가가 만만치 않은 만큼 재료별 가격비교를 통해 알뜰하게 살 수 있는 곳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대형 마트, 인터넷, 직거래, 집 근처 재래시장 등 품목별로 장 볼 루트를 정한다. 

나물류와 과일은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가장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한과나 생선, 과일 등 유명한 산지가 있는 경우 인터넷이나 우체국 쇼핑을 활용해 구입할 수도 있다. 추석 연휴에 임박하면 넘치는 물량 때문에 배송일정이 지연될 수도 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하려면 적어도 추석 10일 전에는 주문을 마쳐야 한다.

날짜별 계획 세우기

품목에 따라 구입처를 따져봤다면 이제 타이밍을 맞출 때다. 추석에 임박해서 장을 보게 되면 비싼 가격에 구입할 뿐만 아니라 허둥대게 마련이다.

연휴 열흘 전에는 가격 변동이 심한 제품을 구입한다. 무엇보다 생선류는 추석 열흘이나 일주일 전에 일찍 구매하는 것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요령이다. 탕국용 고기도 미리 사서 냉동고에 보관을 해 둔다.연휴 일주일 전에는 한과나 약주, 부침개류, 식용유, 간장, 설탕 등 빠뜨리기 쉬운 재료들을 미리 체크해서 준비한다.

이 때는 본격적인 장보기에 앞서 냉장고와 냉동고를 정리해 둘 시기이기도 하다. 3~4일 전에는 본격적인 장보기에 들어가야 한다. 사과, 배 등 덩어리가 크고 냉장고 보관이 가능한 것들을 미리 구한다. 또 닭고기나 전을 부칠 때 사용하는 다짐육, 달걀 등도 장만한다. 

이맘때는 시장이나 마트에 물량이 가장 많이 들어오는 시기이므로 아침 시간에 가서 좋은 물건들을 미리 구입하는 것이 요령이다. 2~3일 전부터는 시금치, 무, 숙주 등 신선도가 중요한 나물 위주의 장을 볼 때다. 채소류는 미리 사놓으면 물러지고 손질도 어렵기 때문에 임박해서 구입을 한다.

식재료 구입 요령

쇠고기는 전체적으로 색상이 선명하고 핏물이 지나치게 빠지지 않은 것을 골라야 누린내가 나지 않는다. 또한 기름 부위가 적어야 조리시 쉽게 굳지 않는다. 조기나 굴비는 1㎝ 크기마다 가격 차이가 많이 나므로 크기와 무게를 꼼꼼하게 비교한다.

배는 색이 선명하고 껍질이 팽팽한 것이 맛있다. 크기가 같다면 손으로 들어보아 묵직한 것을 골라야 맛이 달고 과즙도 풍부하다. 밤은 전체적으로 광택이 나고 암갈색을 띠면서 꼭지가 선명한 것이 햇밤이다. 알이 굵고 도톰한 것이 좋으며 한두 개만 벌레가 먹어도 금방 상하므로 구입 시 잘 살펴야 한다. 붉은 대추는 색이 선명하고 골 사이에 벌레나 이물질이 끼지 않은 것을 고른다. 햇대추는 모양이 균일하며 광택이 나고 상처가 없는 것이 좋다. 

시금치는 길이가 짧고 줄기가 통통하며 잎이 물러지지 않은 것을 구입한다. 한 단씩 들어보아 더 묵직한 것을 골라야 삶아도 양이 덜 줄고 단맛도 강하다. 불린 고사리를 살 때는 길이가 짧고 통통하며 색이 지나치게 검지 않으면서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은 것을 구입한다. 양송이는 기둥과 갓이 벌어지지 않고 하얗고 통통한 것으로 고르길 권한다.

cyh22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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