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도 27.5%…새누리 8%p 차 추격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오른쪽)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
리얼미터, 전주 16%p 격차에서 절반으로 좁혀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 체제 출범 이후 최고치
새누리는 35.9%로 2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져
박 대통령 지지율도 32.2%…3주 연속 최저치 
문재인은 대선 주자 적합도에서 반기문 제쳐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 조사에서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2년 만에 최저치로 내려앉은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 체제 출범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1월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전국 19살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및 자동응답 방식으로 무선전화와 유선전화를 섞어 임의걸기 방법으로 조사한 결과, 새누리당은 전 주 대비 2.7%포인트 하락한 35.9%, 새정치연합은 5.3%포인트 상승한 27.5%를 기록했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약 2년 전인 2012년 2월 3주차(32.6%) 이후 최저치이고,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은 7·30 재보선이 있었던 지난해 7월 5주차(28.2%) 이후 최고치다.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의 격차는 8.4%포인트로, 지난주 16.4%포인트에서 8.0%포인트 좁혀졌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1.9%포인트 떨어진 32.2%로, 집권 후 최저치를 3주 연속 경신했다. 국정 수행 부정 평가는 1.8%포인트 상승한 60.1%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박 대통령의 일간 지지율은 26일 30.1%로 시작해, 청와대 비서실장과 측근 비서관 3인방 유임에 대한 악화된 여론, 연말정산 후폭풍 등으로 27일에는 29.7%를 기록하며 집권 후 처음으로 20%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전통시장과 어린이집 방문 등 현장 민생 행보가 이어지며 28일 31.5%, 29일 33.4%, 30일(34.9%)로 3일 연속 반등해 주간 집계는 32.2%로 한 주를 마감했다고 리얼미터는 밝혔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이번주부터 포함됨에 따라 문재인·박원순 2강, 김무성·안철수·이완구 3중, 정몽준·김문수·안희정·홍준표·남경필 5약 체제로 재편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1위는 문재인 새정치연합 의원이 0.8%포인트 오른 17.5%로 4주 연속 선두를 유지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4%포인트 하락한 14.6%를 기록하며 3주 연속 2위에 머물렀다. 이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3.5%포인트 하락한 9.7%로 3위를, 안철수 새정치연합은 9.2%로 4위를 기록했다. 이완구 총리 후보자는 7.9%를 기록하며 5위로 중위권에 들었다. 이어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장(4.9%), 안희정 충남지사(4.6%), 홍준표 경남지사(4.5%), 남경필 경기지사(3.8%) 순이었다.

한편, 리얼미터는 대선 주자 지지도와 별개로 1월말부터 월간 단위로 ‘국가 과제 분야별 대선 주자 적합도’를 조사한다고 밝혔다. 첫 조사인 이번 조사에서 문재인 새정치연합 의원이 24.8%로, 2위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21.4%)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3위는 박원순 서울시장(13.0%), 4위는 안철수 새정치연합 의원(6.7%), 5위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6.2%)이었다. 이어 6위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장(5.7%), 7위 이완구 총리 후보자(5.1%), 8위 정몽준 전 의원(3.7%), 9위 안희정 충남지사(3.5%), 10위 홍준표 경남지사(3.0%) 순이다.

이번 주간 집계는 2015년 1월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20.2%, 자동응답 방식은 7.3%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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