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도 32.2%로 최저치

정당지지도 새누리 35.9% 새정치 27.5%

양당 간 격차도 8.4%p차로 좁혀져

문재인·박지원·이인영, '뉴스룸'서 손석희 사회로 토론회

후보자 토론(이인영, 박지원, 문재인) = JTBC화면 캡처
 

특히 'JTBC 뉴스룸' 측이 제목으로 정한 '야당, 할 말 있습니까'는 중의적인 표현으로, 박근혜 정부 들어 보여준 야당의 모습에 대한 대중의 시선을 담고 있다.

야당의 지상과제인 당내 개혁, 그리고 내년 총선과 2017년 대선을 이끌 적임자는 누구인지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경선 후보자 토론회는 오늘밤 'JTBC 뉴스룸' 2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앞서며 1위를 차지했다. 오차범위(±3.1%포인트) 내 우세이긴 하나 지난해부터 연초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던 ‘반기문 대망론’과 다른 결과여서 주목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28~29일 만 19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문 의원이 24.8% 지지를 얻어 반 총장(21.4%)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순 서울시장 13.0%, 안철수 새정치연합 의원 6.7%,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6.2%, 김문수 전 경기지사 5.7%, 이완구 새누리당 의원 5.1%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문 의원이 영ㆍ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상대적인 우위를 보였다. 문 의원은 지역구가 있는 영남과 새정치연합 텃밭인 호남에서, 반 총장도 자신의 고향인 충청에서 선두를 차지하지 못한 게 눈에 띈다.
 

국가과제를 실현 적합성 항목에선 문 의원이 ▦경제적 삶 향상 ▦민주주의 발전 분야에서, 반 총장은 ▦계층간 차별해소 및 인권증진 ▦남북평화와 통일 분야에서 각각 1위였다.

이번 조사 결과는 2ㆍ8 전당대회에 앞서 야권 지지층이 문 의원으로 결집하는 반면, 반 총장은 같은 충청 출신 이완구 의원의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에 따라 지지가 분산된 양상도 다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 반기문 대망론이 새누리당 친박계에서 적극 제기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 하락세와 당청 간 불협화음도 결과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리얼미터가 지난달 26~30일 만 19세 이상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박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는 32.2%로, 전주 대비 1.9%포인트 하락해 해당기관 정기조사에서 3주째 최저치를 경신했다. 부정평가는 60.1%였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35.9%로 2012년 2월 3주(32.6%) 이후 최저치였고, 새정치연합은 27.5%로 지난해 7월 5주(28.2%)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양당 간 격차도 지난주 16.4% 포인트에서 8.4%포인트로 좁혀졌다.

문재인, 박지원, 이인영 등 새정치민주연합 당권 주자 3인의 마지막 전국 단위 TV토론회가 오늘(2일) 밤 'JTBC 뉴스룸'에서 손석희 앵커의 사회로 펼쳐진다. 3일부터는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한 ARS 투표가 시작되는 만큼 후보들한테는 이날 토론이 사실상 마지막 지지호소의 장이 되는 셈이다.

'야당, 할 말 있습니까'란 타이틀을 걸고 진행되는 토론은 시간 전체를 후보들 간 자유토론 방식으로 채움으로써 기존 경선 토론과는 완전히 다른 형식과 내용이 될 전망이다. 후보들에게는 순발력과 개인기 등 숨은 진면목을 발휘해 진검승부를 펼칠 기회가 되고 시청자들에게는 의미와 재미를 선사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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