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댓글과 세월호를 견뎌낸 콘크리트지지도로 불리우던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도가 최근 하락세에 들어서자 언론에서는 위기라고 입방아를 찧어대고 여권내도 호떡집처럼 시끄러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담뱃값인상이나 공무원연금 등 손해를 볼수밖에 없는 정책 시행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오는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정책의지를 꾸준히 펴나가지 못하고 서로를 헐뜯으면서 지만 살겠다고 아우성치는 형국이지요. 홍준표 지사의 한마디가 제 생각과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는것 같습니다.
 

홍준표 경남지사(사진)가 3일 “작금의 새누리당 사정은 노무현 정부와 다르지 않다”며 현 정부와 여당을 비판했다. 홍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은 자신이 만든 열린우리당과의 소통을 거부하고 친위부대를 중심으로 국정운영을 했고 (2007년) 대선 때는 정동영 후보를 직·간접적으로 돕지도 않았다”며 “그 결과 우리는 수월하게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청와대를 겨냥해 “집권 3년차인데 한창 힘을 받아야 할 국정동력이 사그라지고 있는 즈음에 친박(親朴)을 중심으로 내각을 만들고 친위부대를 중심으로 국정운영을 하게 되면 통치의 폭이 좁아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누리당을 향해 “여당이 청와대를 버린다고 해서 총선 때 홀로 살 수가 없다”고 말했다.

 
노무현의 인기가 바닥을 치자 열린우리당에서는 대통령을 당에서 몰아내고 당명을 이리바꾸고 저리바꾸고 난리를 쳤지만 소용이 있었던가요? 전혀 없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당 근처에 그래도 인망이 있었떤 고건 전총리를 중심으로 대선에 임하는 것밖에는 살아날 길이 없어보였지만 노무현이 먼저 나서서 고건을 죽이고 당은 노무현을 죽이면서 이전투구하는 동안 당과 대통령은 모두 몰락했습니다. 혼준표가 지적한게 바로 이런겁니다.
 
최근 정부와 새누리당을 비하하고 나서는 데에는 아이러니하게도 보수언론이 더 앞장서는 듯 보입니다. 그 배경을 비교적 상위소득계층인 언론인들이 연말정산에서 상대적으로 손해를 봤다고 여기는 데다가 김영란법에 언론인은 포함시키려는 분위기가 언론인들의 비윗장을 심히 건드려서 그렇다고 보는 관측이 있습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권력은 언론이니까요.
 
그런데 문제는 정부여당의 대응책입니다. 엠비의 회고록은 그야말로 노무현정부의 심장을 찌르는 비수였습니다. 북한의 정상회담 댓가 요구는 이전 정권이 어떻게 정상회담을 성사시켰는지 잘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또한 이명박정부를 흔들었던 미국산 쇠고기 협상 역시 이미 노무현이 바닥을 다 깔아놓고 성사 직전까지 가놓고서는 이명박에게 똥바가지를 쒸웠다는건 사실 잘 알려진 이야기였습니다. 엠비의 회고록을 근거로 참여정부의 심장을 겨눠야할 정부여당이 세종시에 얽힌 묵은 감정을 드러내서 지들끼리 멱살잡이를 하는 꼴은 한심스럽기 이를데 없습니다.
 
비박으로 채워진 새누리당 지도부 역시 날이면 날마다 청와대를 비난하면서 자기 입지를 굳히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그런데 과연 박근혜를 까면 새누리의 지지도가 올라갑니까? 그동안 대통령 지지도에 힘입어 삼십프로를 겨우 챙겨왔던 주제에?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싸워서 이겨야 할 상대는 이땅의 종북세력들입니다. 그리고 종북의 뒷배경이 되어준 새민련등의 숙주들이고요. 대통령 지지도가 놓을 때는 손발 놓고 놀다가 대통령 지지도가 흔들리는 듯 싶으니까 얼른 대통령 까기에만 바쁘다? 니들이 그동안 한게 뭐 있는데!
 
공무원 연금을 줄이고 담뱃값이 올라도 대통령 비서실장과 측근들을 놓고 아무리 입방아를 찧어도 통진당을 해체시키고 전교조를 코너를 몰며 민변을 손보려는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는 굳건한 지지층이 있습니다. 자칫 좌파들에게 아부해서 대통령의 정책방향을 흐리고 역주행을 하면 그나마 남은 지지층까지 놓치는 법입니다. 애국시민들은 건전한 보수세력이 뭉쳐서 대한민국을 바로 잡아가기를 기대합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건 엠비측과 청와대의 감정싸움이 수그러드는 듯한 점이고 믿어보는건 팔랑귀처럼 시끄러우면 아무 것도 못하던 엠비와는 달리(그걸 소통이라고 부르나요?) 그나마 정책방향을 지키려는 청와대입니다. 한번도 정권교체에 대해 걱정해 본 일이 없는데 지금처럼 적과 아를 구별 못하고 지만 살겠다고 저마다 날뛰면 정말 노무현정권의 말로처럼 될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조금 드는군요.
 

 

 홍준표 지사가 한마디 더 했군요. 정치인들의 대가리는 붕어수준인지 노무현 망가지는걸 봤으면 배운게 있어야지.  하물며 노무현은 단단위였고 박근혜에게는 아직도 삼십 프로 가까운 애국보수가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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