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과핵 소극장에서 제4회 여성극작가전 김혜순 작, 송미숙 연출의 ‘눈물 짜는 가족’을 관극했다.

김혜순(1969~)은 고려대학교 수학교육과, 고려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출신으로 현재 숭의여대 미디어문예창작학과에 출강하고 있다.

 
2008 한국희곡작가협회 신춘문예에 <함>으로 등단하고, 2008 춘천인형극제 대본 당선, 2010인천연극제 대상, 2010전국연극제 본선, 2010 창작희곡인큐베이팅 당선, 2011김천가족극 경연대회 대상, 2011세종문화회관 창작극공모 당선, 2015부산국제연극제 대상 등을 수상했다.

작품으로는 <함> <그 다음역> <연극이 끝나고 난 뒤> <날아라, 미운오리> <이봐요!> <날아라 하늘아!> 등을 발표 공연했다. 또 각색은 <마땅한 대책도 없이> <장릉의 지문>, 드라마투르기로는 <애인(The lover)> <13월의 길목> <삽 아니면 도끼> <외투> 등이 있다.

저서로는 2008 춘천인형극당선집, 2010 창작희곡인큐베이팅 당선집이 있고, 2013 해외창작거점예술가지원사업 선정되어 몽골 울란바토르대학에 파견된 바 있는 미모의 여류작가다.

연출가 송미숙은 진명여고와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 석사,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 박사과정을 이수하고, 건국대학교에 출강중인 미모의 여성연출가로, 희곡 <아노마>로 국립극장 희곡공모당선 작가이고, 강서구립극단의 단장으로 활동한 바가 있다.

연출작은 <하나를 위한 이중주> <작은 영웅 말콤> <프쉬케 그대의 거울> <낙화옥화> <홍어> <별들은 세상에 한 사람씩 의미를 두어 사랑한다> <자기만의 방> <빨간 트럭> <꿈꾸지 마!> <몰리의 리본> <일어나 비추어라> 그 외의 다수 작품을 연출한 미녀 연출가다.

무대는 커다란 고양이가 돌아앉은 모습의 기둥으로 둘러싸여 있다. 상수 쪽에는 약간 높은 원형의 단이 있고 암 수 커다란 고양이가 자리를 잡고 앉아있다. 하수 쪽은 방 안으로 설정되고, 엄마가 어린 딸과 방바닥에 앉아고양이 인형에 눈을 붙여 완성을 시키고 있다. 검은 고양이 한 마리가 객석에 등을 돌린 채 역시 완성되기를 기다린다.

아빠가 배경 상수 쪽 고양이 기둥 사이로 술에 취해 비틀거리며 등장을 하면서 고양이가 앉아 있는 원형의 단으로 가까이 와서 수고양이의 꼬리를 밟는다. 비명을 지르는 고양이, 물론 고양이로 분장을 한 남성배우다. 그 옆에는 여성배우가 암고양이로 분장을 하고 앉아 있다. 가족들이 아빠를 반긴다. 성인 여배우지만 6세 소녀 역을 맡아 어린아이처럼 연기를 한다. 그런데 소녀가 눈물을 흘리지 못하는 기이한  병에 걸린 것으로 설정된다.

가족들은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해 소녀가 눈물을 흘릴 수 있도록 만들려 애를 쓴다. 아빠의 구두에 가족의 눈물을 담아 소녀에게 주려고 한다. 그런데 아빠 구두 밑에 구멍이 나 담을 수가 없다. 엄마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할머니의 눈물로 치료를 하면 틀림없이 나을 수 있다고 말한다, 결국 할머니를 찾아가야 한다는 가족들의 믿음과 기대 속에서 할머니를 향한 여정이 시작된다.

배경에 차로 보이는 조형물을 타고 출발을 한다. 드디어 할머니가 상수 쪽 대에 앉아서 손녀를 맞이한다. 할머니의 눈물은 고무신에 담아 운반을 한다. 그런데 고무신에 담은 눈물을 엎지르게 된다. 그 때 하늘에서 눈이 내리기 시작하고 함박눈으로 바뀌면서 소녀의 눈에 눈물이 들어가 소녀는 눈물을 흘리게 된다는 동화 같은 연극이다.

차유경이 할머니, 이승현이 아빠, 정은영이 엄마, 장희진이 딸, 이은주가 아들, 정예훈이 수고양이, 신아라가 암고양이로 출연해 호연과 열연으로 연극을 동화의 나라로 이끌어 간다.

무대 박미란, 조명 이상근, 음악 강학수, 의상 장주영, 일러스트 전근형, 분장 김종숙, 무대감독 전형재, 조연출 이다혜 등 스텝 모두의 열정과 기량이 하나가 되어, 한국여성연극협회(회장 류근혜) 제4회 한국여성극작가전 김혜순 작, 송미숙 연출의 <눈물 짜는 가족>을 성공적인 동화극으로 만들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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