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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주말에도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과 조기탄핵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서울 종로 일대 등 도심, 지방에서도 각각 열린다. 보수단체도 박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며 서울 강남 일대에서 맞불집회를 연다.

[뉴스프리존=안데레사기자] 비상국민퇴진행동은 7일 오후 5시30분 광화문 광장에서 9일 세월호 참사 발생 1천일을 이틀 앞두고 '박근혜는 내려오고 세월호는 올라오라'는 제목의 11차 촛불집회를 연다.

이날 본 집회는 오후 5시30분에 시작하고 세월호 유가족과 생존학생이 참사 이후 처음으로 직접 무대에 올라 발언하고, 세월호 진상규명을 중점적으로 요구하는 등 세월호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룰 계획이다. 참사를 추모하는 공연과 소등 퍼포먼스도 이어진다. 
 
집회후 세월호 유가족은 집회 이후 경기 안산단원고에 재학하던 세월호 희생자들이 1학년 때 찍은 사진을 앞세워 청와대를 향해 1시간30분 동안 진행한다.
 
또한 국무총리공관 앞과 헌법재판소 앞으로도 행진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사퇴와 박근혜 대통령 조기 탄핵을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진 구간은 광화문광장을 출발해 청와대 방면, 총리관저 방면, 내자동 로터리 방면으로 나눠 행진한다. 
 
한편 이번 집회는 지난 5일 헌법재판소의 박 대통령 탄핵심판 2차 변론에서 박대통령 탄핵심판 대리인단 서석구 변호사가 "촛불민심은 국민 민심 아니다"라는 발언이 나온 뒤 열리는 집회여서 참가자들의 반응이 주목된다.
 
이같은 발언에 퇴진행동은 "우리는 촛불이 곧 민심이며, 부정돼야 하는 것은 바로 박근혜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부산과 광주등에서도 각각 퇴진촉구 촛불 집회가 열린다.

박근혜정권 퇴진 부산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부산 서면 중앙대로에서 제10차 부산시국대회를 열고 오는 9일 '세월호 1000일'에 맞춰 '박근혜 내려오고 세월호 올라오라'로 개최, 오후 4시부터 세월호 유족대책위원회와 연대해  '세월호 7시간' 진상 규명도 촉구할 계획이다.

부산운동본부는 세월호 모형을 풍선에 매달아 띄우는 퍼포먼스를 하고 부산시청까지 행진한다.

광주에서도 세월호참사 1000일째를 맞아 노랑 바람개비 3000개를 만들어 이날 오후 6시 광주시 동구 금남로에서 ‘세월호 1000일의 기다림’이라는 주제로 11차 촛불집회를 연다.

광주시민들은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노랑 풍선 416개를 하늘로 날려 보내고 ‘천개의 바람’으로 상징되는 희생자를 끌어안는 노랑 바람개비 행진을 펼친다. 또한 3분짜리 세월호 동영상을 통해 1000일 동안의 경과와 촛불 이후 유가족의 바람 등을 본 뒤 시민들은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한다.

집회후 시민들은 5·18광장을 출발해 한미쇼핑~대인광장~금남로 5가역 등지를 거쳐 5·18광장으로 돌아오는 2㎞ 구간에서 바람개비 행진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목포·순천·여수·광양 등지 전남 11개 시·군에서도 세월호 참사 1000일을 추모하는 촛불집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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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탄핵 반대단체들은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등 보수단체는 같은 날  오후 2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앞에서 '정치특검 분쇄'를 요구하는일대에서 8차 맞불집회를 연다. 이후  선릉역을 지나 강남역까지 행진한다.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도 같은 날 오후 2시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이어 서울시청 앞으로 자리를 옮겨 '태극기 집회'를 개최한다.  
sharp229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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