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월 14일 오후 5시 한 식당에서 한사모팬클럽이 주최하는 2017년 문학순회 <작가와의 만남>의 시간이 열렸다.

행사진행은 아동문학가이자 현직 목사인 백휘철 사회자의 사회로 1부 순서는 소설가이시며 극작가이신 한애자 작가를 초청하여, 문학작품의 현주소에 관한 여러가지 현실적 고충과 작품창작에 대한 여러 조언을 들어보는 시간들이 되어졌고.....

2부 순서는 <빵굽는 여인, 뉴스프리존에 연재중인 모델하우스 >으로 밀레니엄 작가가 된 한애자 작가를 초청하여,  소설작품을 구성하는 기초적인 방법과 소설쓰기의 내용등에 대한 대화를 나누었다.

행사 주최는 한애자 작가의 작품을 공감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주최가 되었다. 무엇보다 작가의 글을 써서 발표한다면, 훌륭한 작품들이 기대된다며 좋은 반응을 가져올 수 있게될 것이라는 당부를 곁들여 주기도 했다.

 
▲ 한애자 작가와 백휘철아동작가

[백휘철이 묻고, 한애자가 답하다. 작가의 대화내용 정리]

- 작가님에 대해서 저희 팬들은 궁금한 게 많습니다. 작품 외에 한작가님에 대해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해서 사실 토크 콘서트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서 팬사랑 여러분과 작가와의 더욱 친숙한 분위기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먼저, 작가님의 문학적 배경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것이 작가님께서 태어나고 자란 곳이죠. 고향이 어디신지요?
답변: 네. 저의 고향은 전북 군산입니다. 군산은 항구도시로서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저는 선창가와 부둣가의 풍경, 갈메기 날며 뱃고동 소리를 들으며 미지의 세계를 꿈꾸었습니다. 특히 곡창지대 호남평야와 금강과 서해안 바닷가가 유년시절이 정서적 영향을 많이 끼쳤습니다. 출렁거리는 서해안 바다를 바라보며 저의 미래를 꿈꾸었고, 어렸을 때 부모님께 들은 옛날 이야기..그런 시절에 상상의 날개를 폈던 것이 문학의 자양분이 되었습니다.

- 네. 군산은 항구도시이고 ...농어촌...정서가 풍부한 곳이라 작가의 자양분이 되기에 충분합니다.
- 그럼 고향과 어린시절, 학창시절과 작가의 꿈이 어떻게 이루어지셨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 초등학교 때, 글짓기와 웅변대회에  나가서 상을 타서 선생님께 칭찬을 들었습니다. 그러다 중 2때 사춘기라 인생의 여러 문제에 대해서 고민과 사색을 많이 하였습니다. 그 고민을 여름방학 때 담임 선생님께 장장 10장의 편지를 보냈습니다. 개학후 선생님께서 저를 보시고 <야! 한애자 작가 오시네. 넌 작가를 해야겠다. 넌 작가야!>하시며 문학적 재능을 인정해 주셨습니다. 

고등학교 때도 백일장 대회에 나가서 장원을 하였고 국문학 전공하여 작가가 되는게 좋겠다는 진학에 대한 선생님들의 조언을 들었습니다. 저는 캠퍼스가 아름답고 훌륭한 경희대 국문과에 가서 교수님을 모시고 문학전공을 꿈꾸었으나, 아버님께서 하시던 사업이 어렵게 되어 경제가 어려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 고등학교 교장 선생님을 하시던 외삼촌께서 <공주사범대에 가라. 교사 생활하면서 작가가 될수 있으니 원서내라>고 하여 교사의 길을 택하여 공주사범대를 가게 되었습니다.

- 네. 역시 어린시절의 꿈이 아주 중요합니다. 그럼 대학생활에  문학의 꿈이 어떻게 되었는지요?
대학생활은 80년대라 시국이 아주 어수선한 시대였습니다. 광주사태와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6월 항쟁..등으로 캠퍼스는 대학생들의 데모로 연일 취루탄 가스를 마시며 학창생활을 보내는 때였습니다. 이런 시국이라 혼자 문학적 낭만을 꿈꾸기에는 어색한 분위기였지요. 대신 연극 동아리에 들어가서 시국을 풍자하는 촌극이나 마당극의 공연을 관람하고 연극공연 활동한 점이 문학적 활동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 네. 대단하십니다. 백제의 도읍지인 공주에서 캠퍼스 생활하시고...교사의 길로 접어드시고.. 작가 등단의 길이 쉽지 않을 텐데요. 그럼 교사 생활하시면서도 작가의 꿈이 어떻게 잘 진행되었는지요?

답변 : 네. 공주사범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로 공립중학교 교사로 발령을 받아 교직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한동안 서울생활 적응과 직장의 교직생활 적응으로 문학의 꿈은 접어둔 상태였습니다. 그러다 2000년부터, 그러니까 저의 교직생활 12년차에 들어서니 저의 내부에서 뭔가 채워지지 않는, 갈증과 목마름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출근하고 학생들 가르치고 퇴근하고...뭔가 쳇바퀴 도는 삶에 염증과 제가 진정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었나 자각하게 되었습니다. <아! 내가 이렇게 살아선 안된다. 물론 학생들 가르치는 교사도 좋아. 그러나 내가 진정 만족해하며 하고 싶었던 그 일! 그래 작가야. 난 글을 쓸때 제일 행복해. 좀 늦었더라도 지금부터 시작하자.>하며 35세부터 본격적으로 작가에 대한 구체적인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 네. 학생들 가르치면서 글을 쓴다는 것은 쉽지 않을텐데요. 어떻게 두가지 일을 병행해 오셨는지...
답변 : 네. 틈틈이 책을 많이 읽었고요. 4시 30분이면 퇴근시간인데 학교에서 일과를 마치고 피곤하지만 꿈을 위해서 1시간씩 작가공부를 하였습니다. 작품구상은 집중력이 요구되기 때문에 주로 방학 때 초안을 잡고 몰두하며 작품창작을 하였습니다.

- 그럼 어떻게 작가 등단이 되셨는지요? 첫 단편소설 <존재의 집>을 발표하셨는데...
답변 : 어렸을 때 추억을 상기하며 무심코 내뱉은 언어의 중요성을 강조한 <존재의 집>을 구상하여 2년에 걸쳐 다듬고 다듬어 탈고하였습니다. 주제는 철학자 하이데커의<언어는 존재의 집>이라는 명언처럼 언어가 미치는 영향이죠. <말한대로 된다>는 언어의 주술력과 같은 것이죠. 이 작품을 소설가 김병총의 추천을 받게 되었습니다. 제 작품을 읽어보시고<문장이 좋고 인간의 심리적 통찰이 예리하며 잘 묘사되었다.>하시며 작가로서 활발한 활동이 보인다고 하셨습니다. 그 분은 이어령 교수의 추천으로 작가 등단되셨고, 그 분의 영향을 많이 받으셨고, 조선일보에 소설을 연재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신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하였습니다. 김병총 소설가 추천으로 작가등단의 길을 걷게 되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지요.

- 네. 이어령 교수의 사사를 받으신 김병총 소설가에게 추천을 받으셨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김병총 소설가는 90년대 10만부 이상 팔리는 베스트작가셨고 조선일보에도 소설을 연재하신 중견작가 이십니다. 스승보다 더욱 훌륭한 한작가님을 기대합니다. 

- 그럼 작가님의 작품세계를 살펴 보겠습니다. 2013년 <빵굽는 여인>을 출간하셨는데. 그 작품에 대해서 좀 살펴보겠습니다. <쌍화차 친구> <빵 굽는 여인> <딱새의 성> 세 편의 중편소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도 참 재미있게 읽었는데 각 작품마다 독특한 주제와 이야기 구성이 이루는 특징이 있던데 먼저<쌍화차 친구> 작품 창작이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 쌍화차 친구는 저의 대학시절 공주사범대가 배경입니다. 7명이 하숙생활하면서 하숙생활 중 운동권 학생과의 만남과 애틋함 애정, 이루어지지 못한 첫사랑의 이야기죠. 80년대의 시국이 어려운 시대에  데모로 항쟁하는 운동권 학생에게 쌍화차를 대접하며 가슴 아파했던 여대생 전애희의 대학생활을 회상하여 썼습니다. 그 주인공 전애희는 하숙집의 친구들에게 쌍화차를 자주 대접하여<쌍화차 친구>라 별명처럼 부르기도 하였죠. 전애희는 저를 모델로 한 이야기죠. 20년 넘은 교직생활하면서 어느 해인가 삼월에 전근오신 남교사가 그 하숙집 운동권 학생 민상현과 너무나 이미지나 모습이 닮았죠. 저는 깜짝 놀라며 그 시절을 배경으로 회상하며 소설을 쓰게 된 결정적인 모티브가 되었습니다.
 

- 네. 쌍화차 향기가 가득 풍기는 듯 합니다. 다음은 <빵굽는 여인>의 주인공 노인숙과 홍신애는 아주 서로 극명하게 다른 삶을 사는 인물이던데 두 여자의  인물 설정은 어떻게 되었는지..그 배경을 듣고 싶습니다.

답변 : 네. 노인숙은 교직생활하면서 만난 여교사입니다. 홍신애는 제가 모델이죠. 아주 상반적이고 다른 삶의 철학을 가진 두 여인이죠. 코드가 맞지 않는, 늘 부딪치는 상극, 악연이라고 생각할 수 있죠. 50대 여교사인데 성숙함보다 미성숙과 유치함의 모습을 보게 되었죠. 댁에서 종류별로 맛있는 빵을 구워와서 자기에게 아부하는 몇 명과 패거리를 짓고 잡담을 자주하였죠. 그 잡담의 내용도 수준이 낮고...남을 헐뜯고, 음담패설, 자기보다 잘난 사람을 따돌리고 시기하며 왕따시키는 언행...남자관계도 복잡하며..교사답지 않는 모습에 저는 한숨을 쉬곤했죠.
그런 반면 저를 따르고 함께하는 부류의 여선생도 있었죠. 제가 주축이 되었는데 함께 독서토론을 했고, 가르치는 학생 중 어려운 학생들, 가정환경 때문에 방황하는 학생들...이런 학생들을 어떻게 하며 잘 교육하고 도울 수 있을까 의논을 자주했고 방학 때는 그런 학생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도 하고 .....여러 봉사활동도 하며 의미있는 것을 추구하였죠. 그런 두 부류의 여인들의 삶의 모습을 보면서 나눠주고 베풀며 의미를 추구하며 사는 여인의 삶과 자신만의 쾌락과 무의미함에 시간을 낭비하며 사는 두 여인의 삶을 그려보고 싶었죠. 그 이야기가 <빵굽는 여인>입니다.

- 네. 홍신애의 인물이 오늘 한애자 작가님이 모델처럼 여겨집니다. 작가는 결국 자기 이야기를 소설로 쓴다고 하시던데.....

자 그럼 마지막 편 <딱새의 성>작품에 듣고 싶습니다. 딱새의 이미지를 작품에 형상화한 작품처럼 느껴집니다.

답변 : 네. 역시 교직생활하면서 만난 인물입니다. 교사의 업무를 보조하는 인력채용에 있어 면접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중 고졸인 한 불행한 여인을 만났습니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일찍 결혼을 하였는데, 남편이 결혼 1년만에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합니다. 이 때 임신한 상태였는데 낳고 보니 쌍둥이였습니다. 당장 생계가 막막하고 뚜렷한 직장도 없는 형편이었습니다. 주위 친구들이 고아원이나 보육원에 쌍둥이 맡기고 너는 다른 남자 만나 새 출발하라고 성화하였는데, 자식을 버릴 수 없다고 하며 눈물로 사연을 듣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분을 채용하도록 추천하였고 그 후 성실하게 쌍둥이를 키우며 꿋꿋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반면에 서인영의 친구 영자처럼 모든 부유함을 가졌지만 쾌락을 탐닉하며 불륜의 스와핑으로 방탕하는 여인들의 부류와 연결해 보았습니다. 가정을 소중하게 여기고 어미로서 자식을 끝까지 지키며, 아빠가 빠진 공백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는 서인영의 삶을 그려보았습니다. 제목을 <딱새의 성>으로 한 것은 딱새라는 새는 암수가 늘 다정한 새라고 합니다. 서인영이 행복한 부부가 있는 가정을 꿈꾸는 모습이 모티브가 되어 <딱새의 성>의 소설이 탄생된 것입니다.

- 네. 감사합니다. 결국 소설은 우리의 사는 모습이고 주변에서 흔히 만나는 인물이고...작가는 우리 인생을 소설 속에 등장시켜 삶을 바라보고 배우게 하는 것 같습니다.
작가님께서는 주로 언제 작품을 쓰시는지요. 집중력이 매우 필요한데요.
답변 :네. 저녁에는 10시 이전에 잠에 들고 새벽 3시에 기상하여 두 시간 정도 글을 씁니다. 모두가 잠든 시간이라 조용해서 집중할 수가 있습니다.

- 작품을 쓰시면서 어려운 점이 있다면?
한 작품이 탄생하기까지는 진통을 겪게 됩니다. 제일 중요하한 것이 모티브입니다. 문학적 영감이라고도 하죠.  이 영감은 작가가 뚜렷한 작가관과 세계관이 있을 때 생활하다가 홀연히 다가옵니다. 주로 체험을 하였을 때 절실하고 리얼하게 작품을 쓰게 됩니다. 이 영감은 어느 땐가는 갑자기 많이 휘몰이처럼 밀려오기도 하고, 어떤 때는 전혀 떠오르지 않고 슬럼프에 빠지게 되죠. 그럴 땐 잡담도 하고 여행도 하고..휴식을 취하면서 시간을 채우죠.
그러다가 어느날 아! 바로 저 인물이야! 하며 그 인물을 통하여서 제가 쓰고자 하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죠. 인물이 설정하면 이야기를 어떻게 시작해서 전개하고 끝마칠 것인가! 작업이 시작되죠. 이야기를 잘 이끌어가는 힘과 어떻게 하면 다른 작가와는 다른 나만의 독특한 방식..그러니까 소설에서는 말하는 이야기의 얼개, 구성이죠. 그 독특하고 개성있는 구성을 가지고 독자와 호흡할 수 있는 독특한 문체..이러한 것들이 작가가 작품을 쓰면서 늘 어렵고 노력이 필요합니다.

- 지금 우리 사회가 정치적으로나 사회적,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가운데 있습니다. 작가님께서 이런 우리나라를 작가적 시점에서 어떻게 해석하고 계시는지요?

답변 : 네. 국가가 현재 총체적인 위기 가운데 있지만 이러한 사태를 통해서 진지하게 돌아보고 진단하며 새로운 개혁과 성숙된 발전의 전화위복의 기회라고 보고 있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변화와 개혁은 제도나 시스템의 기발한 아이디어라고 대부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우리나라가 새롭게 변화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내부적인 혁신과 변화라 생각합니다. 사회 지도층의 윤리적 도덕적 타락이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경제가 어려운 것도 내적인 가치관이 부도덕한 자들의 전횡이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이나 한진해운업.. 상부임원들이 공적자금을 받아 나눠 먹기식이 되어 실업과 경제파탄까지 초래하지 않았습니까. 또한 이번 최순실 사태도 사회지도층들의 쓰레기로 가득 찬 가치관이 결국 쓰레기 같은 결과를 초래하게 되지요.  한마디로 내부의 잘못된 사고와 윤리의식의 부재로 쓰레기 같은 행태가 드러난 것이죠.  이제 이 모든 것을 청산하고 올바른 사고와 가치관, 윤리의식을 회복할 때만이 국가의 미래가 있다고 봅니다. 




- 현재 언론에서 칼럼도 쓰시고 하시는데..칼럼에 대한 작가적 의도가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칼럼과 사회, 국가에 대한 남다른 견해가 있으시다면?
답변 : 칼럼은 정치, 사회 ,경제,,풍속 등 다양한 방면에서 작가가 바라보는 의견을 언론을 통하여 세상에 주장하는 것이죠. 독자는 칼럼 한 편을 통해서 몽롱하였던 사건과 사물에 대해서 새로운 조명을 받습니다. 즉 명쾌한 해답과 나침반과 같은 지침을 얻기도 하죠. 또한 그동안 전혀 몰랐던 분야에 대해서 새로운 시야를 갖게 되고 함께 지식을 공유하며 공감하게 됩니다. 사회의 불의에 대해서 침묵하는 것은 거기에 동참하고 있다는 것이죠. 정의롭지 못한 것에 대해 칼럼을 통하여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기 때문에 언론에 칼럼을 쓰는 것은 매우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  네. 언론에서 더욱 활발한 활동을 기대해 봅니다. 마지막으로 현재언론사  뉴스프리존에 연재되고 있는 장편소설 <모델하우스>에 대해 작품세계를 간단하게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답변: 네. 이 작품 역시 교직생활 시에 만난 인물이 모델이죠. 어느 해인가 3월에 전보이동으로 오신 여교사가 모델이죠. 40대의 미술교사였는데 차림부터 교사답지 않고 특이하고 성형으로 몸을 망쳤다, 남자와의 스캔들, 푼수끼가 있다...등 아주 소문이 좋지 않았고, 여교사들끼리 쑥덕거리며 왕따시키는 분위기였습니다. 그 특이한 교사는 저를 잘 따랐고 저는 연민의 정을 느끼며 친하게 지냈습니다. 항상 불안하고, 퇴근 후 남자들과 술을 마시고 유흥에 빠지고....항상 어딘지 겉돌며 애정을 갈구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분이 저를 보면<선생님은 참 행복해보이고 어쩜 그렇게 평안해보이는지요. 선생님을 만난 후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나..모델이 되었어요>하시며 저를 만난 후부터 차츰 방탕한 삶에서 치유되어간다고 고백하셨습니다. 그 당시 우리사회는 돈 많은 사람들은 부동산 열풍으로 모델하우스를 전전하며 어떻게 하면 화려하고 아름다우며 편안하고 좋은 집을 소유할까 열정이 대단하였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화려한 대궐 같은 집에서 자살하였다, 연예인이 동맥을 끊어 자살하였다, 기업인이 아파트 투신 자살하였다는 언론 기사가 속출하였습니다.
저는 외적으로 모든 것을 가졌지만 내면의 마음의 집이 비어있는 현대인의 모습을 감지하며 이것이 우리사회의 모든 문제의 기본이라는 것을 깊이 인식하였습니다. 이것이 창작의 모티브가 되었습니다. 그때 저는 이 건축현장의 모델하우스와 텅빈 내부의 마음의 집을 접목시키며 장애춘과 저를 모델로 하여서 작품을 구상하였고, 그 작품이 <모델하우스>입니다.

- 네. 감사합니다. 그럼 앞으로 작가활동의 계획은 ...쓰시고 계시며 발표할 작품이 있으신지 설명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답변 : 학교근무하면서 제가 각색 연출하여 학생들과 연극공연을 하였습니다. 그 연극공연 가운데 교장과 교사들과의 알력, 순수한 사랑을 그린 장편소설 <도시의 연인>입니다. 현대판 <유정>이라 하겠습니다. 초안을 잡아놓고 다듬어서 2018년 정도에 출간 예정하고 있습니다. 또 발표하였던 단편소설을 모아 소설집도 출간할 계획입니다. 또한 틈틈이 사색하며 써 놓은 글을 모아 산문집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아마 모두 2020년 안에 출간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네.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팬사랑 여러분께 드리는   한애자 작가님의 말씀 들으며 끝맺겠습니다.
답변 : 지금 우리에게는  총체적인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최순실 사태는 사회지도층과 지식인의 윤리 도덕적 상실의 절정을 보여 준 것입니다.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새로운 개혁입니다. 그런데 이 개혁을 경제제도나 정치제도의 변화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필요하지만 먼저 올바른 윤리관과 도덕성을 가진 인물들이 절실한 시대적 요청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저의 작품<모델하우스>를 통하여 올바르고 아름다운 가치관으로 가득 찬 내부의 집, 즉 마음의 집을 건축해가는 것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잘못된 가치관을 가진 인물들이 사회에 팽배해질 때 정치와 사회는 혼란하고 국가는 기울어집니다.

저는 하나의 큰 비젼이 있습니다. 지금 우리사회에 <마음의 집 건축하기> 사회운동을 크게 펼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전국에 순회하면서 특강을 하여 이 대한민국에<마음의 모델하우스>열풍을 일으켜 국민들의 내부적 혁신이 이루어지게 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 비젼을 <모델하우스>의 등장하는 민지선과 송문학 부부와 같이 사회의 문제를 공유하며 책임을 느끼며 자신들의 삶을 나누고 베푸는 운동, 그런 <모델하우스> 사회운동을 전개하는 것이 꿈입니다. 아무쪼록 <마음의 집>이 아름답게 건축되어가서 대한민국이 살기 좋고  행복해지는 그 꿈이 많은 팬들과 뜻이 있는 분들, 국민들과 함께 공유하면서 이루어지리라 확신합니다.

네. 저의 이 비젼이 한사모 팬사랑 여러분들의 비젼이 되길 소망하며, 한마음으로 나라를 위해서 많은 관심과 성원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한애자 작가는?
▲ 한애자 작가한애자 ( 군산 출생) 소설가, 극작가
 공주사범대학 졸업(1988년)
• 서울시 공립 중학교 교사 (교육공무원) 재직 (1988년~2016)
• 2012년 단편소설<존재의 집> 소설가 김병총(베스트 셀러 작가 경력)의 추천 소설가 등단
• 2011년 희곡 <미인완성도> 신인상 수상 -극작가 이반 (숭실대 교수)추천 극작가 등단
• 한국문인협회 문인극기획위원
• 한국미래여성인재협회 서울지부장
• <뉴스프리존> 칼럼니스트
• 소설연재- 뉴스프리존 인터넷 신문(2016~)
• 수상경력 - 동서 문학상, 대통령 표창, 서울시 교육감 표창
• <저서> - 2012년 장편소설 <모델하우스>, 2013년 소설집 <빵 굽는 여인>

김현태 기자, kimht10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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